'美FDA, 렘데시비르 코로나19 긴급사용승인 전망'
2020.04.30 15:3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처(FDA)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사용승인할 전망이라고 뉴욕타임즈와 CNN 방송 등이 29일 보도. FDA는 그동안 어떤 의약품도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하지 않았는데 긴급사용승인이 내려지면 공식 승인이 나기 전에 의사들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렘데시비르를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 FDA는 “잠재적인 코로나 치료 가능성과 개발을 빠르게 지원하기 위해 가능한 빠른 시일 내 환자에게 렘데시비르를 투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발표.
 

렘데시비르는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가 실시한 초기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제기된 상황.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임상시험 결과 코로나19 환자를 렘데시비르로 치료할 경우 회복 속도가 31% 빨라진다는 결과를 얻었다”며 “이 바이러스를 치료제가 막을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됐고 표준치료가 될 것”이라고 설명. 트럼프 대통령도 백악관에서 취재진에게 임상시험 결과에 대해 “아주 긍정적인 일”이라고 평가.
 

하지만 일각에서는 치료 효과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 최근 중국 언론은 237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렘데시비르 임상시험 결과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제로 뚜렷한 효과가 없었다고 보도. 한국 방역당국 또한 일부 결과만으로 아직 효과를 단정하기 어렵다는 입장.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지난 24일 브리핑을 통해 “국내서도 현재 2건의 렘데시비르 관련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데 환자를 모으고 투약하는 단계기 때문에 결과를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효과는 시험결과가 도출돼야 언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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