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완치자, 중화항체 형성···'재검사 절반 양성'
중대본, 환자 25명 대상 분석시험···'방어력 유무 판단 어려워'
2020.04.22 16:19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코로나19 확진자는 감염 후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을 가진 ‘중화항체’가 형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회복된 확진자 절반 가까이는 중화항체가 형성됐음에도 불구하고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2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환자가 감염 후 회복돼 항체가 형성된 다음에도 바이러스가 검출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분석 시험을 실시했다.


중간 평가에서 2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감염 후 모두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중화항체가 형성된 사실이 확인됐다.


분석대상 환자 중 12명(48%)은 중화항체 형성에도 불구하고 호흡기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이에 대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환자에 따라 중화항체가 형성되더라도 바이러스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체내 남아있는 기간이 다를 수 있다고 추정, 추가연구를 진행 중이다.


항체가 존재하지만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12명에 대해선 바이러스 배양검사도 실시했으나, 1차로 전원 '음성'이 나왔다. 이에 따라 해당 바이러스 전염력은 거의 없거나 매우 낮다고 판단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중화항체의 방어력 유무에 대해선 단정하기 어렵다. 다만 바이러스 분리배양이 불가했던 점을 감안할 때 일정 방어력은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방대본 한명국 검사분석팀장은 “(바이러스에 대한) 몸 속에서의 방어는 항체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가지 면역반응이 함께 있기 때문에 항체 하나만으로 방어력이 있다, 없다를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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