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 대비, 대형-중소병원 역할 분담'
의·병·정 협의체 '의료체계 재정비'···정부 '수도권 중심 대응방안 강화 절실'
2020.04.22 06:1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 의료체계 지속 관리를 위해 재정비 및 전환이 이뤄질 전망이다.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HJ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의·병·정 협의체’ 회의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한병원협회, 대한의사협회는 이 같이 뜻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임영진 병협회장과 최대집 의협회장은 “한때 대규모 감염 사태를 겪었던 국내 상황이 상당히 안정됐다”고 평가한 뒤 방역체계 유지를 위해 의료체계의 효율적 전환을 주문했다.

특히 임영진 회장은 “의료체계 변화가 꼭 필요하다”면서 “상급종합병원은 중환자 치료에 전념토록 하고, 중소병원이 코로나19 확진 활동에 참여토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쉽게 끝나지 않을 코로나19의 수도권 대응태세를 고민해야 한다”면서 “자원의 효율적 배분 및 역할 분담과 수도권 중심으로 지역별, 권역별 향후 대응체계 강화 계획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증환자 치료를 감당하면서 병원 감염 위험을 줄이고 의원급에서도 호흡기 질환을 전문적으로 담당할 수 있도록 하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대집 회장도 “3개월 동안 병원 등이 진행했던 선별진료소 역할을 줄여주면 앞으로 중환자 치료에 전념할 수 있다”면서 “생활방역 전환을 위해 중소병원을 적극 지원해 이들의 손실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건강보험 선지급, 손실보상 개산급 지급, 직접적인 물자 지원 등을 해왔다”면서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현장의 의견을 귀담아듣고 취할 수 있는 조치를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생활방역체계 중요성도 강조됐다.

최대집 회장은 “지속 가능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통해 코로나19 환자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확진자 수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사망자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백신이 개발되고, 누구나 쉽게 이용 가능한 치료약이 나오기 전까지 가장 좋은 방법은 일상 속 위험 차단”이라며 “생활방역체계 이행에 있어 의료계와 전문가의 든든한 조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가 코로나19 현장에서 헌신하는 의료진을 응원하기 위해 SNS에서 진행하는 ‘덕분에 챌린지’ 캠페인에 임영진 회장은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임영진 회장은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감사 캠페인을 해주셔서 의료인들이 보람을 느끼고 힘도 난다고 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의료인 역할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크게 느끼게 됐다. 저도 국민 한 사람으로서 의료인 여러분께 깊은 감사 드린다”고 화답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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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t 04.22 07:08
    클럽에 대한 확실한 대책을 시행해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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