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우한교민 12일 도착···이천 국방어학원 수용
중앙사고수습본부, 이송계획 발표
2020.02.10 12:0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우한 교민 이송을 위한 3차 임시항공편은 오는 11일 출발, 12일 아침 김포공항에 도착할 전망이다. 이들은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국방어학원에 14일간 생활하게 된다.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박능후 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각 부처 차관들과 3차 우한 교민 이송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9일 총리주재 회의의 후속 조치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3차 임시항공편은 2월 11일 인천에서 출발하고, 12일 아침 김포공항에 도착하는 것을 예정으로 중국 측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또 임시생활시설에 대해 관계 부처들이 협의한 결과 경기도 이천에 소재한 국방어학원(합동군사대학교 부속기관)을 선정했다.


교민 및 가족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지역사회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 국가시설로 운영하는 연수원·교육원 중 수용인원의 적정성과 공항 및 의료기관과의 접근성 등이 고려됐다.


지역 주민들의 안전 보호과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정부는 경기도, 이천시와 함께 국방어학원의 내‧외부 및 인근 지역의 소독 및 방역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철저히 시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임시생활시설에는 출국 및 입국 검역 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교민(가족)이 입소하게 되며, 도착 다음날 0시를 기준으로 14일 동안 임시생활시설에서 생활한다.


입소기간 동안 외부 출입 및 면회는 금지되며, 각자 객실 내에서 도시락으로 식사를 하며 세탁물의 경우 손빨래를 하게 된다. 가급적 상호접촉이 이뤄지지 않도록 하며, 검체 검사 등을 위해 개인공간을 벗어나는 경우 마스크를 상시 착용한다.


이번 교민 등의 이송 시에도 ‘중국 출국 전 – 기내 - 입국 – 시설·병원에서의 보호’ 등 전 과정에 걸친 철저한 감염 방지 대책이 이뤄지게 된다.    


현지에서 출국 검역을 통과한 교민 등을 이송 대상으로 하며, 의료진과 검역관이 현지 파견돼 증상 여부를 다시 확인한다. 기내 좌석배치 시 탑승자 간 충분한 거리를 확보하며 모든 탑승자가 마스크 등 개인보호장구를 착용하게 된다.  

입국 시 별도 게이트에서 입국 검역을 실시해 증상이 있는 경우 공항에서 바로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이송하여 검사 등을 진행하게 된다.


교민 등은 임시생활시설에 입소 직후 검체 검사를 받게 되며, 시설 내 의료진이 상시 배치돼 1일 2회 건강상태와 임상 증상을 점검하며 전문인력에 의한 심리 지원도 제공한다.


만약, 체온이 37.5◦C 이상 되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바로 의료기관으로 이송돼 확진여부 판정 및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박능후 본부장은 “현재 운영 중인 아산과 진천의 임시생활시설과 같이 정부합동지원단을 구성, 생활 물품 제공 및 의료서비스에 적극 대응하고 소독 등 관련 방역을 충실히 이행하는 등 준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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