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 리포락셀 약가협상···박 장관 '신중론'
'혁신성 판단 기준은 효과, 약가 차 크지만 자료 제출하면 추가 논의'
2019.01.30 06:2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세계 최초 먹는 항암제 ‘리포락셀’에 대해 “혁신가치의 인정은 중요한 사항이지만 그 주장이 합리적이고 타당한지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보건당국 수장의 발언이 나왔다.
 

특히 “의약품 혁신성 판단에서 최우선 기준은 치료 효과”라고 강조, 리포락셀의 약가협상은 여전히 지지부진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29일 경구용 항암제의 혁신 가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과 리포락셀 급여화 진행 상황을 묻는 전문기자협의회의 질문에 대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박 장관은 “의약품의 경우 한정된 건강보험 재원에서 비용을 지불하기 때문에 더욱 신중하게 검토돼야 할 것”이라며 추후 제형변경 등 혁신 개량약제 약가제도에 대한 소견을 밝혔다.


파클리탁솔 주사제를 경구용 제품으로 개발된 대화제약 리포락셀은 현재 조건부 비급여 품목이다. 2년이 넘도록 진행된 약가협상은 여전히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다.


리포락셀은 위암 적응증으로 지난 2016년 9월 식약처 허가를 획득했다. 항암제를 집에서 복용할 수 있고, 부작용도 적다. 세계 최초로 개발돼 시장성이 좋아 환자, 의료진, 제약계의 ‘기대주’로 부상했다.


개량신약이지만 국내 임상 1상, 2상, 3상을 모두 마쳤다. 하지만 리포락셀은 시판을 앞둔 상황에서 심평원이 예상보다 훨씬 낮은 제네릭 수준의 약가를 제안, 제동이 걸렸다.


현재 심평원은 의약품 복용 주기에 따른 전체 소요비용을 고려할 때 대화제약의 신청가격을 그대로 반영하는 경우 현재 대체약제 사용에 따른 비용보다 2배 정도 비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년여간 진행된 약가 협상은 공전만 거듭하고 있다. 약가 확정이 늦어지면 최악의 경우 2020년까지 재심사(PMS) 증례를 채우지 못해 허가가 취소될 수도 있다. 대화제약으로선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박능후 장관은 “우리나라 건강보험도 의약품의 임상적 효과 개선 정도를 기준으로 보험 적용 여부와 가격 수준을 평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부와 제약사 간 입장의 간극을 줄이기에는 후속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 같은 대원칙 아래 의약품의 혁신성을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은 지속적으로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리포락셀에 대해서도 건강보험에서 지불하는 가격 수준에 대해 제약사와 심평원 간 인식 차이가 있다. 현재 제약사에서 추가 논의를 위해 자료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그는 “추가 자료가 심평원에 제출되는 대로 다시 심평원과 제약사간 심도 있는 논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추후 계획을 전했다.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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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2000
  • 거지 03.16 21:55
    복지부어천가

    국내제약업계여~ 싼약만 만들어라

    제네릭이던 신약이던 싼약만 만들어라

    제약산업성장 글로벌 진출 필요하나?

    진출할려면 싼약으로 진출해봐라

    우리는 문케어 보장성강화해야하니까

    무조건 싼약으로 만들어라 그게 좋은거다 편의성, 혁신적 가치는 모르겠고 싼약만 만들어라 다국적사 너희도 수익성 생각하지말고 대한민국에 공급하도록 해
  • 양아치 02.06 15:26
    정부가 아니라 양아치다
  • 후진국 02.03 09:14
    박능후장관 꼼꼼히 살펴보긴했나

    ㅋㅋㅋ 그냥 심평원 하는말 그대로 하네

    가재는 게편 ㅋㅋ

    김앤장 보니 복지부 심평원 복지부 장관 까지 전혀 신뢰가 안간다 대충대충 국가경제  생각도 안하는 사람들
  • 박씨 02.02 16:41
    개량신약이나 복제약 차이도 없네

    ㅋㅋ 억울하긋다국내비중 5프로 주사제 대체약제 ㅋㅋ

    제약바이오 성장 육성 이라더니 제약바이오 옥죄기로구나

    나라 잘 돌아간다
  • 부패 01.30 18:54
    김앤장 전 식약처장 행, 약가기사 이 두가지로 대한민국 제약의 미래가 보인다 혁신보단 재정보전
  • 임상 01.30 09:18
    17년 임상했으면 신약에 준하는 약가 줘야하는 거 아닌가.?

    웬만하면 17년 임상 개발한거 생각해서 약가 산정 해줘도 될거 같은데..정부가 억지부리는거 같기도하다. 기업들이 신약이나 개량신약 겁이나서 개발하긋나?? 임상중에는 칭찬하고 지원하고 하다가 약가산정 할때되면 돌변하여 수출하지도 못할 약가 제시하기 시작한다.

    이러면 정부에 대한 신뢰도 문제가 된다. 그래서 업체가 임상 및 개발할려고 하는 제품에 대한 사전약가공지를 해라..그러면 약가협상 한다고 이렇게 시간끌 이유도 없다.

    정부가 하는 정책에 일관성이 없고 또한 부처마다 통일성도 없다. 그리하여 기업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임상전 사전약가공지제도 시행하여 기업이 연구개발 중지 또는 진행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한다. 기업들도 이윤이 있어야 직원들 월급줄거 아니냐?

    복제약도 동일하지 않은가? 발사르탄 문제는 기업들의 문제도 있지만 정부의 정책의 문제가 더크다.  판매 승인을 안해줬으면 되지. 성분분석 잘했어야지

    무조건적으로 정부가 기업에게 일방적인 관계가 옳바르지 않고 정책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야한다.

    -사전약가공지제도 잘 한번 생각해봐라-

    정부의 기업에 대한 간섭최소화, 기업피해 최소화, 장기적으로는 정부 부처의 일관성 및 통일성 향상, 약가관련 담당자의 부패도 자연스러운 하락 긍정적요소가 많을 듯하다.

    그리고 약가관련된 업무는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위원들, 담당자는 자산 점검등 해야한다.
  • 혁신성장 01.30 08:57
    파클리탁셀 30mg 만 사용했을때 12주요법 총 비용(부형제, 각종 전처리 +진료비 포함)

    각가 100mg, 200mg, 300mg 했을때 12주요법 총 비용(부형제, 각종 전처리+진료비포함) 

    금액을 알고 싶습니다. 그것 공개하시요..여기에 교통비는 빼고...

    + 혁신가치( 환자편의성 + 부작용 감소(탈모 비롯한 기타))
  • 01.31 12:44
    함량별 총 비용 4가지, 함량별 국내사용 비중. ...발표하면 답나오구만..
  • 문케어 01.30 08:23
    이것이 문케어의 실상이다

    문케어 보장성 강화가 최우선순위

    혁신성장 구호는 외치되 약가산정땐 혁신은 없다

    능력되면 국내임상 접고 fda 미국 판매하자 문케어로 오직 약가 수가 인하 문케어실행 생각뿐

    문정권은 입바른 말만 있고 실천이 없다

    육성이아니라 쇼라고 말해라
  • 랭글러 01.30 07:45
    국가에서 엄청난 비용을 지원하면서 왜? 개발 하라고 했나요? 임상 모두 마치고 시장에 출시할려는데 왜? 적정 약가를 인정하지 않나요? 그럼 누가 긴 시간동안 신약개발 하겠어요? 외국 제약사에게 더 비싸게 치료받는걸 원하나요? 국민들이 무엇을 원할까요? 병원 입원 안하고 집에서 감기약처럼 부작용 별로없이 치료받기 원하지 병원 입원해서 (부작용 머리카락 빠지고 구토나고) 치료 받기 원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어요? 탁상 행정 그만하세요 제발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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