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지는 진흥원장 교체···8명 지원자 '3명 압축'
서류·면접심사 거쳐 최종후보 추천···복지부 '前본부장 내정 사실무근'
2018.12.19 06:04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정권이 바뀐데다 임기 3년을 넘기며 교체설이 무성했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 이영찬 원장의 후임에 대한 윤곽이 나왔다.
 

차기 원장 임명은 진흥원 정책본부장을 역임했던 A교수, 충북대병원장을 역임한 의과대학 B교수, 충북대학교 약학대학 C교수 등 3명 중 한 명이 될 가능성이 크다.


18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진흥원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추천위)는 지난달 이들 3명을 복수 추천했다. 현재 청와대 인사검증 작업을 거치고 있다.


앞서 복지부는 원장 임기만료 2개월 가까이 지난 10월 8일에서야 진흥원 원장 초빙 공고를 내고 3년 임기의 원장직 자격요건과 공모 일정을 알렸다.


추천위는 최고경영자로서의 리더십과 비전 제시 능력을 갖고, 보건산업 분야와 관련한 지식과 경험, 조직관리 및 경영능력, 청렴성과 도덕성 등 건전한 윤리의식, 국제감각과 미래지향적 비전을 가진 인물을 자격요건으로 명시했다.


같은달 19일 마감된 서류접수에는 총 8명이 지원했다. 추천위는 서류심사에서 5명을 추렸고 이들에 대한 면접심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3명을 선발, 복수 추천했다. 이변이 없으면 이들 3명 중 1명은 청와대 인사검증 후 진흥원장에 최종 임명된다.


진흥원장은 차관급 대우를 받으며, 국내외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 보건의료산업 전반에 걸친 연구를 총괄한다.


이영찬 현(現) 진흥원장 임기는 지난 8월 17일 만료됐다. 현재까지도 업무를 이어가고 있지만 관련 규정상 문제는 없다.


인사 규정을 보면 ‘원장 임기는 3년으로 하고, 이사와 감사 임기는 2년으로 한다. 임원은 1년을 단위로 연임될 수 있다. 이 경우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28조에 따른다.


제2항에 따라 임원이 연임되는 경우에는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을 거치지 아니한다. 임기가 만료된 임원은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직무를 수행한다’고 명시됐기 때문이다.


지난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이영찬 원장의 경우 정권이 바뀌며 교체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임기를 넘어서까지 원장직을 맡게 되면서 이 원장 본인 역시 불편한 기색을 피력하기도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추천된 인사에 대해 산하 기관장 임명 절차에 따라 검토중”이라며 “원장 초빙이 늦어진 부분은 있지만 후보자 추천 이후 3주 정도 소요된만큼 지체라고 볼 순 없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내정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진흥원 내외부에선 최종 후보에 오른 인사 중 한 명인 본부장 출신의 A교수가 사실상 내정됐다는 말이 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내정은 말이 안된다. 공정한 절차에 따라 추천위를 통해 전달된 후보자의 면면을 살핀 후 최종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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