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차의료 만성질환 관리한다면서 의협 빠지다니···
대한개원내과의사회 '추진단에 가장 중요한 의사 배제' 지적
2018.08.08 13:0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다영 기자] 정부가 일차의료 중심의 만성질환관리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개원내과의사들이 해당 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의사는 배제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복지부는 지난 6월26일 일차의료 중심의 만성관리 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일차의료 만성관리 추진단'을 발족했다.


대한의사협회가 배제된 채 구성된 추진단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등 6개 기관장은 정책 추진의 비전을 담은 공동결의문을 서명하고 발표했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이하 의사회)는 8일 성명서를 발표, 만성질환관리를 실제적으로 담당하는 의사와 대한의사협회가 배제된 상황을 우려했다.


의사회는 "이 사업은 정부 정책 및 행정적 뒷받침도 중요하지만 실질주체인 의사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정부와 함께 사업 추진의 중요한 축으로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하는 의협이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추진단'에 포함되지 못하고 있어 향후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사회는 "만성질환관리 관리사업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의사 역할이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추진단을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대한의사협회가 공동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사회는 또한 "현재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추진위원회'에 겨우 한 자리만 채우고 있는데 현장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의사 위원을 적어도 5인 이상 참여시키고 사업의 주요 지침이나 실행 방법은 반드시 개원가와 협의하에 결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의사회는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는 의사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이를 통해 많은 환자들을 관리 사업으로 끌어들이는 것"이라며 "의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지금까지 저평가된 교육, 상담수가 신설 및 적정한 수가책정, 대상 질환 확대가 필요하다. 환자 참여 확대를 위해서는 본인부담금을 5%이하로 최소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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