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30개월 연속 감소세···최저기록 경신
통계청, 5월 인구동향 발표···인구절벽 우려감 '고조'
2018.07.25 15:0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우리나라 출생아 수 감소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이대로 가면 인구절벽이 현실화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인구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출생아 수는 2만79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2400명 줄었다.


다른 시기에 비해 출산이 몰리던 5월 출생아 수가 3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월별 출생아 수 통계를 정리한 1981년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2015년 12월 이후 30개월 동안 출생아 수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같은 달끼리 비교하면 2016년 4월 이후 26개월 연속 최저기록 경신이 계속되고 있다.


출생아 수는 월별로 기복이 있어 통상 같은 달끼리 비교해 추이를 파악한다. 최근 5년 추세를 보면 1월이 가장 많고 12월이 가장 적었다.


올해 1∼5월 출생아 수 합계는 14만5300명으로 집계됐다. 2015년 19만2558명에서 2016년 18만1854명, 2017년 15만9300명 등 가파르게 감소 중이다.


출생아 수 급감 추세가 이어지면서 인구 자연감소나 생산가능인구 비율이 급속도로 줄어드는 ‘인구절벽’이 예상보다 빨리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통계청 관계자는 “출산율 추계 시나리오에 따르면 인구 정점이 2027년이고 2028년부터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1∼5월 출산율은 이 시나리오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5월 사망자 수는 2만3900명으로 1년 전보다 100명(0.4%) 많았다. 1∼5월 사망자 수 합계는 12만98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8.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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