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휴일 軍환자 발생시 '민간병원 후송' 확대
국방부 '인력 충원 등 무자격 의무병 의료보조행위 근절'
2018.07.25 12:04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정승원 기자] 국방부가 무자격 의무병의 의료보조행위를 없애기 위해 의료인력을 충원하고 야간이나 휴일에 발생한 응급환자의 민간병원 진료를 확대한다.
 

전문의무병제 시행에도 무자격 의무병의 의료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하자, 인력 충원과 함께 민간진료를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국방부는 무자격 의무병의 의료보조를 없애기 위해 군 의료시설에 근무하지 않는 의료 관련 자격 및 면허 보유자를 군병원 및 사단급 의무대로 재배치한다고 25일 밝혔다.
 

재배치될 인력의 규모는 100여 명으로 이들은 군병원과 의무대에서 의무병으로 활동하게 된다.
 

국방부는 군병원과 민간병원 간의 연계도 강화한다. 대상은 17개 군병원 중 의료 인력이 부족한 국군 구리·대구·함평·부산·원주병원, 해군포항병원, 공군항공우주의료원 등 7곳이다.
 

군은 이들 병원에서 야간 및 휴일에 엑스레이 등 영상촬영이나 혈액검사 등이 필요한 환자는 인근 민간병원으로 후송할 예정이다.
 

사단급 의무대도 야간 및 휴일에는 엑스레이 검사 등이 필요한 환자는 인근 군병원이나 민간병원으로 이송한다.
 

평일 주간에는 약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등이 배치돼 정상적으로 운영되며, 인근 군병원이나 민간병원까지의 후송 시간이 과다하게 소요되는 연평 부대와 해병 6여단 등은 야간 및 휴일에도 응급실을 정상 운영한다. 
 

야간 및 휴일에 민간병원을 이용하는 응급환자의 진료비는 올해 말까지 약 40억원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추계되며, 이는 군 의무예산 조정 등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무자격 의료보조행위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약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간호사 등의 의료인력을 재정당국과 협의해 최단기간 내에 증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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