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보험급여비 사상최고 1조4천억
2001.05.22 13:59 댓글쓰기
보험급여비가 이달 1조4,000억원대에 육박, 사상 최고액을 경신할 전망이다.

2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최근 심평원의 심사를 거쳐 공단에 통보된 지급예정액이 하루평균 급여액 480억원을 훨씬 웃도는 580∼1,100억원으로 확인됐다.

특히 심평원이 이날자로 공단에 통보한 심사종결액은 무려 1,100억원(29일 지급예정분)을 기록, 공단 관계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이런 추세라면 5월 지급되는 보험급여액은 사상 최고액인 1조3,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복지부의 적기심사를 지시한 공문이후 지급액이 눈에띄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4월에 밀렸던 심사지연분이 심평원의 심사물량을 정상적으로 처리하면서 생기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공단측은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21일 현재 요양기관에 지급된 급여비는 8,089억원으로 공단 예상액 1조3,650억원을 감안하면 이달까지 5,561억원이 추가 지급돼야 한다.

공단은 아울러 심사법정기한을 넘긴 EDI청구기관의 진료비 90%를 금주말이나 내주초 지급할 방침이어서 현재의 적립금 5,102억원으로는 급여비 지급에 위기를 맞을 전망이다.

공단 관계자는 이와 관련 "심평원의 심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진다는 것은 EDI 개산금이 줄어든다는 의미이다"며 "지난달 심사가 지연될 때부터 예상했기 때문에 진료비 지급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특히 "내달부터 정부 부담금과 지자체 부담금을 합쳐 1,461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라며 "직장의보의 경우 6월말경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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