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대전협 전공의 근무여건 설문조사 착수
2001.05.13 11:10 댓글쓰기
복지부와 대한전공의협의회가 내주부터 이달말까지 전공의 실태조사에 착수한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12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소집해 설문조사 초안을 확정하고, 이를 복지부에 전달했다.

복지부는 대전협의 설문조사안을 검토한 뒤 최종안을 마련, 공동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전협과 복지부의 공동 설문조사안은 △처우 △근무시간 △수련내용 △수련 규정 △정원 △수련제도 등 전공의 수련과 관련된 전반적 내용을 담는다.

또한 대전협은 공동 설문조사안 이외에도 수련병원의 전공의 폭력실태 등을 조사하는 별도항목을 추가했다.

이는 최근 발생한 모대학병원의 전공의 자살사건을 계기로 전공의 폭력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설문조사는 전국의 전공의 1,000명을 무작위 추출해 실시하고 이와 아울러 모든 수련병원장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도 병행하게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공동 실태조사가 끝나면 전공의 처우나 권리, 의무, 지원책 등 수련제도 개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는 병원 표준화심사, 전공의 정원책정시 참고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복지부는 수련제도 개선안을 대통령 직속의 의료제도개혁특별위원회에 상정, 각계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어서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그만큼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대전협 관계자는 "복지부와 설문조사 결과를 공동으로 분석하고, 이와 별도로 자체적으로 수련제도 정책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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