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이회창총재,긴급 영수회담
2000.06.24 05:08 댓글쓰기
의약분업 시행안 보완시기를 놓고 여·야 정치권간에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대중 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오늘(24일) 오후 5시 긴급 영수회담을 갖는다.

이날 회담에서는 '선시행-후보완'을 고수하고 있는 정부·여당과 '선보완-후시행'을 촉구하는 야당간의 입장차를 상호 조율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측은 이와관련, "정부는 의료계가 요구하는 사항을 거의 수용했다"며 "따라서 정부는 의약분업을 예정대로 7월1일 시행하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청와대는 또 "개정 약사법을 시행해 보지도 않고 연기하는 것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번 여·야 영수회담은 의약분업의 시행연기를 당론으로 내세우고 있는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총재는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당직자회의에서 "정부가 이번 의료대란에는 책임있는 입장발표 없이 의료계를 힘으로 몰아 붙이려 하고 있다"며 "대통령과 보건복지부 장관의 대국민 사과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