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업 3일째 종합병원 원외처방 10%대
2000.07.03 12:41 댓글쓰기
세브란스병원, 서울중앙병원 등 서울시내 대형병원들의 원외처방률이 3일 6시 현재 20%에 못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세브란스병원은 3일 외래환자 5,600명 중 원외처방전 발행률은 15%대인 26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중앙병원은 3일 총 외래환자 7,600명중 원외처방대상자는 3,174명이지만 중앙병원에서 도입하고 있는 무인처방전 발행기를 통해 원외에서 약을 구입한 환자는 615명에 그쳐 19%의 원외처방률을 기록했다.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원외처방으로 발행된 2,325건중 83건만이 원외약국을 이용, 3.6%의 미약한 처방률을 보였다.

지난 1일 26.3%의 원외처방률을 기록했던 서울대병원은 3일 외부약국에서 처리된 원외처방율이 20%를 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원외처방과 원내처방을 혼용하고 있는 고대의료원의 원외처방건수는 안암병원이 정신과와 신경외과를 중심으로 15건, 구로병원이 9건, 안산병원이 성형외과 1건 등 총 25건에 불과했다.

고대의료원 관계자는 원외처방률과 관련 "원외처방전을 발급받은 환자들 대부분이 다시 원내처방으로 재조정, 외래약국을 통해 약을 구입했고 막상 처방전을 갖고 외부약국을 방문했던 환자들도 약이 없어 병원으로 되돌아온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분업시행 첫날 한건의 외래처방도 나오지 않았던 이대 목동병원의 경우 3일 1건의 원외처방전이 발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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