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장관, 무인 원외처방전달시스템 참관
2000.07.06 07:17 댓글쓰기
차흥봉 복지부장관이 6일 오후 2시 서울중앙병원을 방문, 무인 원외처방전 발행 등 병원의 의약분업 실태를 살펴봤다.

차장관은 특히 병원계에서는 서울중앙병원이 첫 설치, 운영하고 있는 무인 원외처방전 발행기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병원 로비에 설치된 무인처방기에서 처방전이 발급받는 장면을 지켜본 차장관은 처방전을 수령한 환자들에 이용법을 묻는 등 지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차장관은 민병철 원장으로부터 원외처방기 설치 배경을 들었으며 전영구 송파구 약사회장은 "병원이 많은 부분에 투자했다"고 소개하면서 "송파구 약사회의 많은 약국들이 처방기와 연계시스템을 맺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차장관은 처방전 발행기 회사 대표에게 5백병상 규모의 병원에서 이같은 원외처방전 발행 시스템을 설치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을 물어 보는 등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처방전 발행기 운영실태를 살펴보고 나서 민병철 원장 등 병원 책임자들과 환담을 가진 후 차장관은 서울중앙병원의 환자 처방내역이 전송되는 대영약국과 대학약국을 직접 찾았다.

두 곳의 약국에서 차장관은 전송된 처방 내역에 따라 환자가 10분 이내에 약을 타는 것을 지켜봤다.

특히 병원에서 만났던 환자가 약국 방문 후 오래 기다리지 않고 약을 타자 병원 주변에 약국이 없는 병원들이 원외처방기를 활용할 경우 환자 편의에 기여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병원의 한 관계자는 "장관은 환자들이 대기시간 없이 약국에서 편리하게 조제약을 타는 것을 보고 무인 처방전 발행에 긍정적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서울중앙병원은 아직 계도기간이지만 무인 처방기를 이용한 처방전 발행에 환자들이 익숙해지는 것을 고려, 8월1일 의약분업 공식 실시때는 25대까지 늘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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