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 내년 사업 차질
2000.07.12 13:01 댓글쓰기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KONOS 소장 이정호) 신축 계획이 보류되는 등 내년도 장기이식 사업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KONOS는 12일 건물신축 설계비, 장기기증 활성화 지원비, 이식수술비 등 총 27억여원의 예산안을 마련해 기획예산처에 제출했지만 전액 삭감됐다고 밝혔다.

기획예산처는 최근 실시한 보건복지부 내년도 1차예산 심의에서 경상운영비 등 예년 수준의 경비만 기본사업비로 활용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KONOS는 건물 신축항목을 삭제한 새로운 예산안을 마련, 재심의를 요청할 예정이지만 기획예산처 방침에 변화가 없는 한 예산배정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KONOS는 뇌사자 발생시 적출기관 관리 및 장기이송 박스 구입 등 계획된 대규모 사업을 연기해야 할 입장이다.

KONOS 관계자는 "예산배정을 받지 못한다면 건물신축 등 대규모 예산이 필요한 내년도 사업이 힘들다"며 8월로 예정된 2차 심의에서 반영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KONOS가 집계한 장기이식관리센터 운영현황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장기이식대기자는 5,667명이지만 장기이식 수술환자는 628명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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