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장관 유임 확실시···복지부, 실장급 인사 단행
청와대, 오늘 중폭 규모 개각 예정···실무 국·과장도 순차적 진행될 듯
2019.08.09 05:3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번 개각에서 빠져 사실상 유임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곧바로 8일 저녁 기획조정실, 보건의료정책실 등 실장급 일반직 고위공무원 인사를 소폭 단행, 내외부에 공지했다.


8일 국회 등에 따르면 인사검증을 마무리한 문재인 대통령은 6~7곳 부처의 장관 및 장관급 인선을 포함한 중폭 규모의 개각을 단행할 예정이다.


이번 개각에는 법무부 조국 前 청와대 민정수석을 비롯한 농림수산부 김현수 차관, 여성가족부 홍미영 전 인천부평구청장, 방통위원장 표완수 시사인 대표, 금융위원장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공정거래위원장 조성욱 서울대 교수 등이 거론된다.


주요 매체들에선 최근 이 같은 내용이 보도되기 시작했다. 개각 발표는 8일 발표 예정이었다가 미뤄져 빠르면 9일, 늦어도 15일 광복절 이전이 유력시 된다.


김현미 국토부장관, 유은혜 교육부장관과 함께 박능후 장관의 유임은 거의 확실시되는 모습이다. 복지부 내부에서도 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분위기다.


앞서 차기 복지부장관 후보로 김용익 현 건보공단 이사장과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하마평에 오른 바 있다. 제3의 인물 발탁도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번 유임으로 박 장관은 적어도 연말까지 장관직을 유지하게 되면서 역대 최장수 복지부장관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하마평에 오른 인물들이 인사검증 과정을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박 장관 유임이 사실상 결정됐다는 후문”이라며 “장관 유임으로 실장급에 이어 국장 및 과장급 인사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획조정실장 강도태‧보건의료정책실장 노홍인 임명


이날 인사 발령으로 강도태(49) 보건의료정책실장은 복지부를 총괄‧관리하는 기획조정실을 이끌게 됐다. 이곳 부서는 주요 정책현안과 계획 등 정책 의제를 종합·조정하는 중앙 관제탑 역할을 한다.


경남 진주 출신의 강 실장은 면목고등학교와 고려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는 35회다.


복지부 내에서는 의료급여과장, 생활보장과장, 행정법무담당관, 인구여성정책팀장, 사회정책과장(복지정책과장), 행복e음전담사업단장, 사회정책선진화기획관, 복지행정지원관, 건강보험정책국장, 보건의료정책관, 보건의료정책실장을 역임했다.


보건의료정책실장에 임명된 노홍인(59) 건강보험정책국장은 충남 청양 출신으로 충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 보건학 석사를 거쳐 차의과대에서 보건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7회다.


복지부 내에서는 법무담당관, 장관비서관을 거쳐 암관리과장, 규제개혁법무담당관, 보건의료정책과장, 복지정책과장, 행복e음전담사업단장, 노인정책관, 대통령비서실 고용복지수석비서관 선임행정관, 건강보험정책국장을 지냈다.


보건의료정책실은 보건의료정책에 관한 종합계획 수립·조정을 관할하는 중요 부서다. 의정협의체를 비롯한 보건의료인 인력관리, 의약품과 관련해서는 정책 종합계획과 의약품·의료기기 유통정책을 수립·조정한다. 


의료시설·장비 등 보건의료자원 실태조사, 관리와 수급계획 조정에 관한 사항과 의료법령 운영, 의료법인 관리·의료자원 지도·감독도 맡고 있다. 의료기관 평가·인증과 신의료기술 평가에 관한 사항도 보건의료정책실 소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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