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協 '시장형실거래가제 시행되면 총사퇴'
18일 긴급회의 열고 의견 모아, 19일 의약단체 공동성명서 추진
2013.12.18 16:53 댓글쓰기

정부가 시장형실거래가제 시행 의지를 보임에 따라 한국제약협회 이사장단이 총 사퇴 카드를 꺼내들었다. 정부가 예정대로 이 제도를 도입할 경우 집단 대응하겠다는 각오다.

 

지난 17일 문형표 장관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약가가 높다면 시장형실거래가제를 통해 정상수준으로 조절될 수 있는 순기능이 있다고 본다. 내외부적으로 검토한 상태다. 결국 존속 필요성에 대해 긍정적 결론을 얻었다”며 내년 2월 1일 시행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제약협회는 18일 긴급회의를 열고 ‘이사장단 총 사퇴’로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19일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와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등 의약단체들과 제도 폐지를 위한 ‘공동 성명서’를 채택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제약협회 이경호 회장은 정부가 이 제도 시행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는다면 ‘대정부 투쟁’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이사장단 사퇴 카드는 이에 대한 첫 행보로 관측된다.

 

아울러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서 반납에 대한 목소리도 나오면서 향후 논의 과정을 거치기로 했다는 전언이다.

 

이와 관련, 제약협회 관계자는 “정부 방침에 대해 협회가 의사 표명을 한 것이며 연관 의약단체들과 제도 폐지를 위한 공동 성명서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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