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방역당국이 이태원 클럽발(發) 집단감염과 관련해 감염원을 1~2명 이상으로 보고 있다.
발생 장소와 날짜 등이 각기 다른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11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이태원 진담감염 사례와 관련해 "1~2명이 유행을 전파했다라고 판단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그는 이어 "어느 정도의 감염원이 초기에 있었는지는 아직 특정화하기 어렵다"며 "(성소수자) 커뮤니티 내에서 소수 감염이 있었고, 연휴에 클럽이 재개장 하면서 약간 증폭됐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 방역당국은 3차 감염자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 본부장은 "넓게 판단하면 3차 감염자가 없다는 것"이라며 "일단 클럽을 방문해서 노출돼 (확진자로) 확인된 경우를 그냥 1차 환자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는 86명이다. 클럽을 직접 방문한 사람 중 감염자는 63명, 이들로부터 전파된 가족, 지인, 동료 등 2차 감염자는 23명이다.
연령별로는 20대가 58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18명으로 다음이었다.
확진 환자 중 무증상 감염자는 30이다. 특히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23명 가운데 9명이 무증상자로 나타났다.
정 본부장은 "바이러스 전파가 주로 일어났을 시간대인 4월 24일에서 5월 6일까지 이태원 유흥시설을 방문한 사람은 누구나 가능성에 노출돼 있다"며 "방역당국도 집단감염 사례 가능성이 다른 감염원, 사각지대에는 없는 지 철저히 점검하고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