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논란이 됐던 의료취약지 원격협진에 대해 이용자 10명 중 9명 이상은 필요성에 공감했다. 8명 이상은 해당 서비스 추천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인들도 원격협진이 건강관리 및 질환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이들의 서비스 만족도는 76.0점, 향후 참여 의향은 76.4점 수준이었다.
의료취약지 의료지원 시범사업을 통해 정부는 섬‧벽지 등 의료기관 이용이 불편한 지역 거주민에게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 의사-의료인 간 원격협진을 통해 의료서비스를 지원했다.
지역보건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의료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고, 인프라를 지원해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려는 목적이다. 시범사업은 2017년부터 시행 중이다.
28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김헌주)은 ‘2024년 의료취약지 원격협진 지원사업’ 서비스 만족도 및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이용 경험과 만족도, 인식 등을 파악하기 위해 2021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용자 196명과 제공자 200명 등 총 39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 서비스 이용자 90.3%는 70대 이상 고령층이고, 77.6%가 초졸 이하로 건강정보 문해력이 낮았다. 69.4%는 두 가지 이상 만성질환을 가진 복합질환자로 집계됐다.
응답 내용 확인 결과 이용자는 전반적으로 서비스에 만족하고 있었다. 의료기관 방문에 따른 시간·비용 부담이 줄어든 점에서 높은 효과를 체감했다.
서비스 만족도는 85.2점, 향후 이용 의향은 87.0점으로 전년 대비 모두 상승했다. 응답자의 93.9%는 지역 내 원격협진 필요성에 공감했다. 81.6%는 타인에게 추천하겠다고 답했다.
서비스를 통해 의료기관 방문에 따른 시간‧비용 부담도 실질적으로 완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응답자의 90.8%는 원격협진이 병원 방문시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고 답했으며, 1회 이용시 평균 2시간21분과 2만6789원의 의료비가 절감된 것으로 조사됐다.
서비스 이용 이후 건강 상태와 전반적인 건강관리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주관적 건강 상태는 전년보다 5.8점 상승한 49.6점, 건강관리 도움 정도는 3.3점 높아진 82.8점으로 조사됐다.
서비스 제공자 조사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확인되었다. 서비스 만족도는 76.0점, 향후 참여 의향은 76.4점으로 전년 대비 10점 이상 큰 폭으로 상승했다.
중앙 기술지원 만족도 또한 6.7점 오른 72.1점으로 전반적으로 사업에 대한 만족도와 참여 의지가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제공자 다수는 원격협진이 건강관리 및 질환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78.0점)했으며, 이용자의 질병 증상 완화(72.8점)와 치료순응도(78.3점) 역시 향상됐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김헌주 원장은 “원격협진 지원사업은 의료취약지 주민의 지속적인 질환 관리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고령층, 건강 문해력이 낮은 주민이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할 때, 거주지 인근 보건의료기관과 연계한 전문적인 협진 체계가 더욱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원격협진은 지속적인 건강관리와 생활 습관 개선을 위한 효율적인 수단”이라며 “올해도 참여기관 지원과 기술지원을 통해 지역 간 건강 격차 완화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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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72.1 .
(78.0), (72.8) (7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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