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도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는 의료 질(質) 평가지원금 및 전문병원 지정 평가 등 다양한 보건의료 정책에 연계가 추진된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도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 세부 시행계획을 확정해 공개했다. 

심평원은 항생제, 주사제 등 주요 약제의 요양기관별 처방경향을 비교·분석하고, 그 결과를 환류해 의료기관의 자율적인 약제 사용 관리와 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약물 사용을 줄이고 적정 처방을 촉진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2025년 하반기부터는 정부의 의료 질 평가지원금 및 전문병원 지정 평가, 지역거점 공공병원 운영평가 등과 연계도 추진된다. 

이외에도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 업로드, 그린처방의원 선정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호흡기계 질환 항생제 적정 사용 유도를 위해 처방 모니터링과 대국민 인식 개선 홍보를 병행해 항생제 내성 관리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평가 대상 기간은 2026년 1월부터 12월까지며,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환자를 포함한 전체 의료기관 및 보건기관의 외래 원외 처방전과 원내 처방 청구자료가 활용된다.

올해 평가는 총 3개 항목, 10개 지표로 진행된다. 이 가운데 평가지표는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처방률 ▲급성하기도감염 항생제처방률 ▲주사제처방률 ▲처방건당 약품목수 ▲6품목이상 처방비율 등 5개다. 

모니터링 지표는 질환별 항생제처방률, 광범위 항생제처방률, 항생제 사용량 및 처방일수, 소화기관용약 처방률, 노인주의 의약품 처방률 등이다.

특히 급성 상·하기도감염 항생제처방률은 개별 등급과 종합등급을 산출해 공개하며, 주사제처방률과 약품목수 역시 5등급으로 구분해 국민과 요양기관에 제공한다.

심평원은 “2025년 하반기부터 평가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하위 등급(4·5등급) 기관에는 질 향상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