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6명은 건강정보 이해능력이 ‘적절’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정보 이해능력은 건강 결정 요인의 핵심으로 그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를 집계한 보건당국은 국민 건강정보 이해능력 수준 변화 및 관련 요인 모니터링, 취약집단 활용도 향상을 위한 정책 추진 근거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최근 국민 건강정보 이해 및 활용 수준을 평가하고, 건강정보 이해력이 낮은 취약집단을 파악한 결과를 전문 학술지에 발표했다.
정부는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HP2030)에서 건강정보 이해력 제고를 중점과제로 설정, 국민의 건강정보이해능력을 주기적으로 파악키로 했다.
이를 토대로 건강정보 제공 및 활용 체계를 구축하는 등 건강정보 이해 및 활용 능력 제고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질병청은 국가 단위 건강정보 이해능력 수준 모니터링 및 근거 마련을 위해 지난 2022년 우리나라 상황에 적합한 측정도구를 개발했다. 이듬해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도입,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사용된 건강정보이해능력 측정도구는 총 10개로 질병예방 3문항, 건강증진 1문항, 건강관리 4문항, 자원활용 2문항 영역으로 구성됐다.
문항별 4점 척도로 총 40점 중 30점 이상인 경우 ‘적절’한 건강정보 이해능력 수준으로 평가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5906명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성인 60.4%가 ‘적절’ 수준의 건강정보 이해능력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영역별로는 의사, 약사 설명이나 환자용 교육자료를 이해하는 건강관리 영역에서 가장 높은 이해도를 보였다. 반면 질병 예방이나 얻은 정보를 판단하고 활용하는 자원활용 영역 이해도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인구사회학적 특성별로는 여자(62.2%)가 남자(58.6%) 보다 높았으며, 연령이 낮을수록 이해능력 수준이 높았다.
실제 20대 건강정보 이해능력은 70.5%로 70세 이상(36.0%)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소득과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건강정보 이해능력이 더 높게 나타났다.
건강행태 특성별로는 비흡연, 충분한 신체활동, 건강검진 참여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사람의 건강정보 이해능력 수준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높은 경향을 보였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건강정보 이해능력에 관한 측정 도구를 개발하고, 이를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도입해 국민 이해 수준과 관련 요인을 체계적으로 파악했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이어 “고령자나 교육수준이 낮은 건강정보 취약계층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건강정보에 쉽게 접근해 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건강정보포털 개편 및 맞춤형 건강정보 개발 추진을 통해 국민 건강수준 향상과 건강 형평성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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