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분류委 첫 회의…의·약 공동위원장 선출
2001.04.30 23:30 댓글쓰기
지난해 의·약·정간에 미합의된 미분류 쟁점 의약품에 대한 재협상이 본격 착수됐다.

보건복지부는 30일 오후 2시 과천청사에서 의약품분류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의사협회와 약사회 대표 각 1명씩을 공동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공동위원장은 의료계에서 이욱용 개원의전문과협의회 의무이사가, 약계에서는 이영민 대한약사회 부회장이 각각 선임됐다.

이날 분류위는 차기 회의 일정을 잡지 못했으나 공동위원장 2명이 돌아가면서 분류위를 주재해 나가기로 했다.

의료계는 정부측이 위원장을 맡아 진행할 것을 주문했지만 정부는 전례가 없는 것을 들며 의·약계 대표가 맡아 진행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앞서 의사협회 4명, 치과의사협회 1명, 약사회 4명, 제약협회 1명 등 총 10명의 의약품분류소분과위원회 위원을 확정한 바 있다.

이들 4단체는 앞으로 이견을 보이고 있는 138개 성분을 분류할 예정이지만 치열한 논란이 예상된다.

주요 쟁점품목중 전문의약품으로는 인슐린 및 정제수 ,일부 h2차단제, 진해제 등이 꼽힌다.

일반의약품은 피부과 및 산부인과 처방제제 중 스테로이드계통의 외용단일제제 및 피임약 등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정부는 미분류 품목을 상반기중으로 완료한다는 계획이지만 단체별로 이견차가 커 상반기중 분류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분류위가 6월까지 분류를 마무리짓지 못할 경우에는 중재소위를 통해 연말까지 결정키로 합의된 바 있어 의약품 류논쟁은 올해도 의약계의 뜨거운 쟁점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에 제출된 단체별 이견성분(중복 포함)을 보면 의협이 29개, 약사회가 24개, 병협이 76개, 제약협회가 21개 등이다.

이중 전문약에서 일반약으로 분류돼야 한다는 성분이 40개, 일반약에서 전문약으로 분류돼야 한다는 성분은 98개에 이르고 있다.

이들 성분을 제형별로 보면 외용제(단일)77개, 내용고형제(복합)9개, 내용액제(단일)19개, 좌제(단일)6개, 외용제(복합)7개, 좌제(복합)1개, 점안제(복합)3개, 내용액제(복합)2개, 점안제(단일)12개, 주사제(단일) 2개등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편 최종 확정된 의약품분류위원회 위원명단은 다음과 같다.

◎의료계 대표 = ▲이욱용(대한전문과 개원의협의회 의무이사) ▲박한성(강남구의사회장) ▲전철수(서울시의사회 보험이사) ▲김헌식(충북의대)

◎약계 대표 = ▲이영민(약사회 부회장) ▲신광식(상록수 약국) ▲신완균(서울대 약대 교수) ▲정성현(경희대 약대 교수)

◎치과계 대표 = ▲김관식(서울대 치대 교수)

◎제약사 대표 = ▲강승안(유유산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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