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보험노조, 심평원 사옥이전 철회 요구
2001.07.12 11:49 댓글쓰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사옥이전 후보지가 2곳으로 압축된 가운데 전국사회보험노조가 심평원의 사옥이전을 반대하고 나섰다.

사회보험노조는 12일 성명을 통해 "심사평가원은 건강보험 재정파탄에 일말의 책임을 느낀다면 사옥이전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이날 "공단과 심사평가원은 의료공급자를 적절히 견제해내는 보험자로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여 국민의 돈인 보험재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지 못한 책임을 면할 길 없다"고 밝혔다.

특히 사옥이전 비용과 관련 "450억원의 자금을 들여 7,800여평 규모의 독립사옥을 마련한다는 것"이라며 "전산이전 등 인프라 구축비용을 감안하면 총 800억원이 소요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심평원 적립금에 대해 "심평원이 승계한 (구) 의료보험연합의 일반기금 적립금과 현재의 건강보험회과 건물 지분매각 분이지만, (구)연합회의 자금이란 과거 의료보험조합들이 회비로 낸 돈으로 조성된 것"이이라며 "결국 파타난 건강보험 재정으로 독립사옥을 조성한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따라서 "사옥이전이 꼭 필요한 것인지 복지부와 심평원장은 반드시 재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심사평가원은 사옥이전 후보지로 서초구 진로아케이트 등 4∼5곳을 물색한 결과, 강서구 양평동과 서대문구 충정로 등 2곳으로 압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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