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한국유니온제약 '인수' 구체화
연내 본입찰 참여…제3자배정방식 유상증자 등 공개 경쟁입찰 진행
2025.12.22 05:19 댓글쓰기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한국유니온제약 문막2공장. 사진 문수연 기자

부광약품이 추진 중인 한국유니온제약 인수와 관련, 매각 절차의 구체적인 일정이 공개됐다. 


한국유니온제약은 최근 공시를 통해 인수의향서 접수부터 예비실사, 본입찰에 이르는 세부 일정을 확정하며 인수전이 본격 궤도에 올랐음을 알렸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유니온제약 매각은 제3자배정방식 유상증자 등을 통한 공개 경쟁입찰(Stalking Horse)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선매수권자가 존재하는 구조로 공개 입찰을 통해 최고 득점자가 선정돼도 우선매수권자가 동일 조건으로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구체적으로 인수의향서(LOI) 및 비밀유지확약서 접수 마감일은 12월 24일 오후 3시다. 접수는 매각주간사인 원진회계법인 내 한국유니온제약 매각추진팀을 통해 진행된다. 


인수의향서를 제출하고 보증금을 납부한 인수 희망자에 한해 예비실사가 제공된다. 예비실사 기간은 12월 24일부터 12월 29일까지로, 실사 관련 세부 일정은 매각주간사가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이후 본입찰은 12월 3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다. 


이번 공시에서는 매각 구조와 관련한 회사 측 권한도 재차 명시됐다. 한국유니온제약은 ▲우선협상대상자 및 예비협상대상자 선정 ▲인수의향서 추가 접수 여부 ▲입찰 참가 제한 등에 대해 회사의 고유 권한임을 분명히 했다. 


부광약품 행보 주목…의약품 생산능력 30% 확대 전망


이번 일정 공개로 한국유니온제약 인수전은 연내 주요 분기점을 맞게 됐다. 


앞서 부광약품이 한국유니온제약 인수 의지를 드러내며 우선매수권자로 거론돼 온 만큼 이번 공개입찰 과정에서 부광약품 전략과 조건 제시가 업계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부광약품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기존 내용고형제 이외에도 항생제 및 주사제 등 생산능력 확충 뿐만 아니라 ETC 중심 만성질환 치료제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전략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부광약품은 강화된 생산 역량이 향후 만성질환 분야 제품 라인업 확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수가 완료되면 부광약품 생산 능력은 약 30%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한국유니온제약이 부광약품 대비 2배 이상 규모 액상주사제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액상주사제 생산 역량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유니온제약 공장 인수를 통해 항생제와 주사제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이뤄지며, 그간 부광약품이 보유하지 않았던 세파계 항생제 제조라인과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 전용 작업소·품목허가를 확보하게 된다. 


이에 따라 주사제 바이알 충전 포장라인까지 갖추면서 제조 가능 제형과 포장 단위 역시 한층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유니온제약이 지난 2019년 270억 원을 투입해 완공한 문막2공장도 정상 가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문막2공장은 100% 가동 시 연간 1000억 원 이상 매출을 낼 수 있는 규모인데, 올해 상반기 매출은 227억 원에 그쳤다. 생산과 납품 물량은 전년 대비 약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유니온제약 경영권 사태 후 공장 가동률은 소폭 하락했고, 직원 수는 적자품목에 대한 제조 중단 등의 감축으로 20% 감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년 8월 기준 문막2공장 직원은 총 85명이다.


앞서 한국유니온제약 관계자는 "인수자가 선정되면 설비 확충과 더불어 생산능력을 배가해 가동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유니온제약 주사제·항생제 생산 인프라를 부광약품이 얼마나 빠르게 정상화·확대하느냐에 따라 중장기 생산 경쟁력과 ETC 포트폴리오 확장 성과도 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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