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료원, '정신건강 서비스디자인 페스티벌' 성료
국내외 사례 공유하면서 미래 발전 방향 등 논의
2019.12.02 10:2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서울의료원(의료원장 김민기)은 ‘시민공감 서비스디자인 페스티벌’을 개최해 정신건강 의료기관에 필요한 국내외 서비스디자인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서울의료원은 최근 중구 ‘정동1928’에서 시민공감 서비스디자인 페스티벌을 통해 ‘서비스디자인으로 우리 마음이 건강해질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현대사회의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노력에 관해 토의했다.
 

이번 행사는 이해우 서울특별시 정신건강복지센터장(서울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과장)의 ‘우리 마음의 다양한 모습과 정신건강서비스’라는 강연으로 시작됐다.
 

이 과장은 정신건강에 대한 설명과 현황, 정신건강 증진 서비스가 나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소개했다.
 

고운정 서울의료원 시민공감 서비스디자인센터 팀장은 정신건강에 대한 서비스 디자인 혁신 사례를 소개하며 청사진을 제시했고, 팽한솔 더케어컴퍼니 이사는 공공병원에 서비스디자인을 도입·정착하며 겪었던 사례와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어진 순서에는 영국 리빙웰 UK(Living Well UK)의 스테이시 헴필(Stacey Hemphill) 실무 책임자가 런던 람베스 지역에서 실시한 정신건강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사회 주민들과 직원들에게 얼마나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는지 소개했다.
 

헴필은 “가장 큰 변화는 나에게 일어났다. 냉소적이고 평범한 사무직원이었던 내가 열정적인 사람중심의 혁신가가 됐다는 것”이라며 “이처럼 사람 중심의 서비스디자인은 대상자뿐 아니라 실행하는 주체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인지심리학 박사인 박수진 비즈나이츠 대표의 ‘인지심리 관점에서 바라본 어르신 치매에 필요한 서비스’도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는 어르신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지역사회를 위해 서비스디자인적 사고를 적용한 ‘치매 대응 힐링 디자인’에 대해 소개하고 인지심리학과 서비스디자인의 만남에 대한 사례를 발표했다.
 

김태호 서울의료원 시민공감서비스디자인 센터장은 “시민들의 공감을 얻는 공공병원 서비스디자인이 되기 위해 늘 고민하며 도전했다. 그 사례들을 공유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이번 페스티벌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시민들이 더 수준 높은 공공병원 서비스디자인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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