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초음파, 지방간 환자 간암·합병증 위험 선별
은평성모 이재준·인천성모 이순규 교수팀, 환자 2817명 분석
2026.08.24 10:20 댓글쓰기

건강검진에서 흔히 발견되는 지방간 환자 중 간암이나 복수, 정맥류 출혈 등 중증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은 환자를 일반 복부초음파 검사로 가려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가의 별도 장비 없이도 기존 초음파 진료 과정에서 고위험군을 조기에 선별할 수 있어 진료 효율성과 환자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은평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재준 교수와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순규 교수팀은 복부초음파 장비에 탑재된 전단파 탄성초음파(SWE)를 활용해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환자의 장기 예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은 간 섬유화나 간경변으로 진행할 경우 간암과 간기능 저하를 유발해 조기 위험도 평가가 필수적이다.


현재 국내외 주요 가이드라인은 혈액검사 기반 간 섬유화 지표(FIB-4)를 확인한 뒤 별도 전용 장비를 이용한 진동제어 순간탄성측정법(VCTE)을 시행하는 ‘2단계 위험평가 전략’을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일차 의료기관 등에서는 고가의 VCTE 장비를 구비하기 어려워 현장 적용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임상 현장에서 널리 쓰이는 일반 복부초음파 장비로 간의 단단한 정도를 측정하는 SWE 기법의 임상적 실효성 검증에 나섰다.


연구팀은 2019년부터 2025년까지 두 병원에서 같은 날 SWE와 VCTE 검사를 모두 받은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환자 2817명을 대상으로 약 20개월에 걸쳐 장기 추적관찰을 진행했다.


이 기간 간암 29건, 간기능 저하 관련 합병증 24건 등 총 53건의 중증 간질환이 발생했다.


미국소화기학회(AGA) 기준에 따라 SWE를 적용해 분석한 결과, 중간위험군과 고위험군의 합병증 발생 위험은 저위험군 대비 각각 7.6배, 9.86배 높았다.


유럽간학회(EASL) 기준에서도 위험 단계 상승에 따라 합병증 발생률이 뚜렷하게 증가해 SWE의 예후 예측력이 확인됐다.


특히 장기 예측 성능 지표인 통합 AUC 비교에서 미국 기준 SWE는 0.770, VCTE는 0.775였으며 유럽 기준에서는 각각 0.804와 0.805로 두 검사 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두 검사 간 위험군 분류 일치도 역시 미국 기준 93.6%, 유럽 기준 95.3%에 달했다.


연구팀은 복부초음파와 함께 시행할 수 있는 SWE를 혈액검사와 결합하면 전용 장비인 VCTE를 활용한 기존 평가 방식과 대등한 수준으로 간암 및 합병증 고위험군을 선별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재준 교수는 “지방간은 흔한 질환이지만 모든 환자가 중증으로 진행하지 않아 실제 고위험군을 조기에 가려내는 선별 검사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복부초음파 검사 중 시행하는 SWE와 FIB-4의 결합은 환자의 추가 검사 부담을 덜면서도 효과적인 위험군 관리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ㅇㅆ다.


이순규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규모 임상 데이터를 통해 SWE 기반 위험평가의 실효성을 확인한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별도 장비 도입이 어려운 의료기관에서도 기존 초음파 장비를 활용해 간경도 평가를 통합 진료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간질환 분야 국제 권위지인 미국간학회 공식 학술지 ‘Hepatology(IF 18.0)’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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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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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B-4) (VCTE) ‘2 ’ .


VCTE .


SWE .


2019 2025 SWE VCTE 2817 20 .


29, 24 53 .


(AGA) SWE , 7.6, 9.86 .


(EASL) SWE .


AUC SWE 0.770, VCTE 0.775 0.804 0.805 .


93.6%, 95.3% .


SWE VCT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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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 FIB-4 .


SW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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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patology(IF 1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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