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자가 정부와의 대화 선결조건으로 보건복지부 장‧차관 파면을 재차 요구했다.
임 당선자는 2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의료대란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고자 한다면 복지부 장·차관부터 하루 속히 치워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박민수 차관, 조규홍 복지부 장관, 그리고 김윤 서울의대 교수가 TV 화면에서 전혀 책임이 없는 듯 얄미운 앵무새처럼 설치고 있는 게 사태 해결의 걸림돌”이라고 덧붙였다.
임 당선자는 지난 22일에는 '국회 입성을 앞둔 김윤 교수가 국회의원직을 사퇴한다면 정부와의 대화를 생각해 보겠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사직 전공의 1360명은 앞서 복지부 장·차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소한 바 있다.
전공의 대표로 나선 분당차병원 정근영씨는 "박민수 차관은 가시 돋친 언어로 의사들에게 모멸감을 줬다"며 "박 차관이 경질되기 전까지 절대 병원에 돌아가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