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종병 순천향부천병원-종병 부천세종병원 '1위'
심평원, 2차 환자경험평가 결과 공개···빅5 중 아산 최고점-삼성·서울성모 順
2020.07.08 19:0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해 실시한 2차 환자경험평가 결과,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순천향대학교부속 부천병원이 전반적 평가 91.86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종합병원 가운데서는 부천세종병원이 90.8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번 환자경험평가는 평가대상을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까지 확대, 총 154기관 2만392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1차 때보다 대상 환자가 약 9000여 명 많아졌다.
 
심평원이 8일 오후 홈페이지에 공개한 2차 환자경험평가 요양기관별 평가결과에 따르면, 순천향대부천병원은 ▲간호사 93.30 ▲의사 88.82 ▲투약 및 치료과정 89.60 ▲병원환경 91.63 ▲환자권리 보장 86.22점 및 전반적 평가에서 91.86점을 받아 전체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빅5병원의 경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88.23점 ▲삼성서울병원 88.81점 ▲서울대학교병원 83.63점 ▲서울아산병원 89.79점 ▲연세대학교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87.06점으로 서울아산병원이 전반적 평가 점수가 가장 높았다.

지난 1차 평가 대비 서울성모병원(88.49)과 삼성서울병원(88.28)은 소수점 단위로 근소하게 줄었고 서울대병원(83.46)과 서울아산병원(87.58), 세브란스병원(85.60)은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던 중앙대학교병원은 ▲간호사 89.62 ▲의사 83.42 ▲투약 및 치료과정 86.07 ▲병원환경 88.79 ▲환자권리 보장 83.73점 및 전반적 평가에서 88.71점을 받아 상위권을 지키는 데 그쳤다.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의 경우 전반적 평가에서 90.88점을 기록해 종합병원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해서 비교해도 전반적 평가가 90점이 넘는 의료기관은 순천향부천병원과 세종병원 뿐이다.

세종병원은 세부 항목에서도 ▲간호사 90.15 ▲의사 85.44 ▲투약 및 치료과정 85.71 ▲병원환경 88.23 ▲환자권리 보장 80.76 등으로 모두 평균을 상회하는 점수를 기록했다.
 
상급종합병원 가운데서는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 전반적 평가 점수가 77.08점으로 가장 낮았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간호사 84.72 ▲의사 76.12 ▲투약 및 치료과정 82.53 ▲병원환경 77.66 ▲환자권리 보장 75.58 등 모든 항목이 평균 점수보다 낮았다.
 
종합병원 가운데서는 오산한국병원이 ▲간호사 80.07 ▲의사 76.56 ▲투약 및 치료과정 75.54 ▲병원환경 75.17 ▲환자권리 보장 72.69 및 전반적 평가 70.13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왔다.

한편 평균 점수가 가장 높은 간호사 평가 영역 가운데서도 순천향대학교부속 천안병원의 간호 영역은 93.41점으로 가장 높다. 이는 전체 평균 1위를 차지한 순천향부천병원의 93.30점보다 높은 수치다.
 
이밖에도 간호사 평가 영역에서 90점 이상을 기록한 의료기관은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91.40) ▲강북삼성병원(90.66) ▲국립암센터(91.58)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90.32) ▲부천세종병원(90.15) ▲인하대학교의과대학부속병원(90.07) ▲서울아산병원(91.08) ▲서울성모병원(90.14) ▲울산공업학원 울산대학교병원(90.41) ▲한양대학교병원(90.72) 등이다.

의사 영역과 투약 및 치료과정 영역에서 90점 이상을 기록한 의료기관은 없는 것으로 나왔다. 병원환경의 경우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과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이 92.35점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 밖에는 ▲이화여자대학교의과대학부속 서울병원 92.6 ▲순천향부천병원 91.63 ▲서울아산병원 90.11 ▲인하대학교의과대학부속병원 90.06 등이었다.
 
이번 평가에서 최고점을 기록한 순천향대부천병원 관계자는 "1차 평가 때 낮은 점수를 받았던 문항 개선을 위해 주력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밝혔다.
 
순천향부천병원 또한 다른 병원과 마찬가지로 의사와 만날 기회 및 불만 제기 용이성 항목의 점수가 낮았다. 해당 관계자는 "환자경험위원회 운영으로 시스템 개선에 나섰다"며 "'의사와 만날 기회'는 회진알림시스템 도입을 통해, '불만 제기 용이성' 항목은 간호부 협조 하에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회진알림을 통해 환자가 회진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고, 퇴원 직후 환자경험조사를 시행해 이를 의료진에게 즉시 전달하는 과정에서 실제 환자의 요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환자들은 불만이 있어도 잘 얘기하지 않고, 어디다 말하면 좋을지 모르는 경우도 많다. 때문에 불만 제기 문항에서 점수가 낮을 수밖에 없는 것 같다"며 "해피라운딩(간호사 병실 순회) 등을 통해 언제든지 불만을 얘기해 달라고 많이 강조했다. 간호부가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결과가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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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원 07.09 09:08
    기자님

    환자경험평가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 부탁드립니다.

    종합점수가 아닌 평가의 일부분으로 기사를 내는 건 정보의 혼란을 가져옵니다.

    다시 한번 명확한 데이터로 기사 부탁드립니다.

  • 알 권리 07.09 08:17
    기자님 수고하셨습니다.

    이미 공개된 자료니까 독자들의 알 권리 보호차원에서 list-up해서 발표하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