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은 어느 수준까지 동네의원 어려움 인정할까
의협 '2차 수가협상서 자료 확인 등 공감대 형성' 주장
2017.05.20 04:55 댓글쓰기

동네의원의 어려움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관철된 것일까. 1차협상에 이어 2차협상에서도 대한의사협회의 표정은 밝았다. 


19일 건보공단 스마트워크센터에서 2차 수가협상을 마친 의협 수가협상단(변태섭 울산시의사회장, 신창록 개원의협의회부회장, 임익강 의협보험이사, 김형수 의료정책연구소실장)은 “환산지수를 올려야 의원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근거를 보험자가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변태섭 수가협상단장[사진]은 “건보공단 측에서 의원급 분석자료를 공개했는데 여기서 의원급의 한계가 그대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실제 의원급은 진료량이나 진료강도 모든 측면에서 경영수지가 개선될 수 있는 범위 자체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 것이다. 


변 단장은 “동네의원이 살아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환산지수 올리는 것 밖에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한껏 고무된 표정을 지었다.


이는 건보공단이 의원급에 대한 내년도 수가인상 폭을 크게 잡을 수도 있다는 의지로 해석되기 때문에 의협 측은 이번 협상결과를 기대하는 눈치다.


변 단장은 “1차협상 때도 말했지만 새정부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지난해 분석자료 등을 살펴보면, 의원 수가 3.6% 늘어나면 간호사 등 의료인력은 9.6%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의원이 살아나면 보건의료인력 일자리 창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의원급 수가인상의 필요한 중요한 이유 중 하나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의원 점유율이 19.5%에 불과한 현실에 대해서도 강조했고, 건보공단도 이를 인식하고 있었다. 결국 일차의료 살리기에 대한 합의는 끝났다. 긍정적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협상을 준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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