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새해 벽두 '휴온스·LG생명과학' 압수수색
2일·3일 잇달아 자료 확보 등 배경 촉각, 구랍 29일 심평원도 조사
2017.01.04 06:22 댓글쓰기
검찰이 2017년 새해 시작부터 제약업계에 칼 끝을 겨눴다.

검찰은 지난 2일 휴온스에 이어 3일에는 LG생명과학을 압수수색했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 3부는 이들 제약사가 대형병원 간 불법적 금전을 주고 받은 단서를 포착하고 지난 2일에는 휴온스 사무실을, 3일에는 LG생명과학 본사를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했다.
 
동부지청 수사관들은 3LG생명과학에서 의약품 거래내용이 담긴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회계자료 등을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에는 판교 소재 휴온스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마케팅·영업 장부를 압수하는 등 늦은 시간까지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압수수색은 부산 소재 K병원과 관련한 신약 불법 리베이트 혐의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검찰은 의약품 납품과 관련해서 다른 병원 의사들도 뒷거래가 있었는지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작년 12월29, 건강보험심사평가원도 압수수색한 바 있는데 두 제약사가 약가와 관련해 금품으로 불법 로비를 했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의약품을 해외에 수출할 때 국내 약가가 기준이 되기 때문에 심평원 약제급여평가위원에게 불법적인 금품 로비를 시도했다는 의혹이다.
 
그러나 휴온스와 LG생명과학은 "리베이트와 연관됐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휴온스 관계자는 약가 관련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고 리베이트 관련 압수수색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압수수색이 이뤄졌다”면서 자료 요청에 응하느라 아직까지도 대응방침에 대해서 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검찰의 압수수색에 성실하게 임했고 앞으로 사실 관계가 밝혀지면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LG생명과학은 올해 12일부터 LG화학으로 합병돼 생명과학본부로 새롭게 태어났는데 연초부터 뜻하지 않은 암초에 직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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