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간사만 참석, ‘절름발이’ 국감 속개
26일 오후 새누리당 김상훈 의원 등장…‘묻지마 질책’ 경계
2016.09.26 14:12 댓글쓰기

여당의 보이콧으로 파행 위기를 맞았던 2016년 보건복지부 국정감사가 가까스로 재개됐다. 다만 새누리당 간사만 참석한 상태여서 절름발이 국감 모양새는 피할 수 없게 됐다.

 

26일 오후 150분 속개된 국정감사에는 새누리당 김상훈 의원이 모습을 나타냈다. 야당 간사들의 참석 요청에 응한 것으로, 여당 의원 중 유일하게 참석했다.

 

김상훈 의원은 국회 상황이 녹록치 않아 여당에서 불참하게 된 점에 양해를 구하면서도 여당 불참에 대해서는 시시비비(是是非非)를 말하긴 어렵다고 말해 야당의 비난에 응수했다.

 

그는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 자격으로 새누리당 의원들을 대표해 참석한 만큼 정부를 향한 묻지마 질책을 경계했다.

 

김상훈 의원은 복지부 국감이 질책보다는 제도 개선이라든지 시정요구 등을 통해 좋은 결과를 이뤄낼 수 있는 알찬 국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승조 위원장은 여러 정치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 간사가 참여한 부분은 고무적이다. 국정감사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국감 속개를 선언했다.

다른 야당 의원들도 김상훈 의원 참석에 별다른 의견을 제시하지 않았고, 국감은 오후 1시 50분부터 속개됐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