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글로벌 발판 '칭다오세브란스'
정남식 의료원장 '지분 50:50으로 1000병상 규모 2020년 완공'
2016.01.03 20:00 댓글쓰기

연세대학교의료원의 브랜드 ‘세브란스’가 중국 칭다오세브란스병원을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세브란스로 거듭날 계획이다.


정남식 연세의료원장은 오늘(4일) 오전 8시 제중원 뜰에서 진행될 신년하례를 통해 이같이 공표하고 세브란스병원 구성원들의 마음을 다잡는다는 방침이다.


정남식 의료원장은 “칭다오세브란스병원은 제2의 세브란스로 세브란스의 설립 이념인 기독교 정신을 전파하는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 의료원장은 “Beyond Hospital 의료문화의 창조 기지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면서 “연세와 세브란스 브랜드 세계화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칭다오세브란스병원은 중국 신화진 그룹과 손잡고 지분구조 50대 50의 합작회사인 칭다오세브란스을 설립할 예정이다.


칭다오시 라오산구 국제생태건강도시 프로젝트 개발부지 안에 짓는 10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칭다오세브란스병원은 신화진 그룹이 100% 현금을, 세브란스병원은 병원 본관 설계도 및 브랜드, 자문 등 유무형자산을 출자한다.


중국은 인구 1000명 당 의사, 간호사 수가 각각 1.5명, 1.7명으로 우리나라의 2.2명, 10명에 비해 열악한 수준이며 최근엔 식습관 변화와 노령화, 국민의료비 증가 등이 나타나 질 높은 의료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많아 칭다오세브란스병원의 전망도 밝다.  


또 근처에는 골프장과 리조트 등 문화시설도 들어서게 돼 고급 의료서비스를 원하는 환자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정남식 의료원장은 “칭다오세브란스병원과 칭다오연세국제치과병원은 한중 의료 파트너십을 상징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면서 “한국과 중국이 손잡고 환자와 보호자로부터 사랑받는 병원을 만들고 연구를 통해 새 치료법 개발과 연구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료원장은 “남보다 먼저 근심하고, 나중에 즐긴다는 뜻으로 위정자의 바람직한 자세를 가리키는 말 ‘선우후락(先憂後樂)’의 자세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각자 맡은 업무에서 Severance Way를 만들고, 이것이 세계의 표준이자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하고 애쓰는 한 해를 만들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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