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태도 비판하는 의원들…'후회하지 않냐'
정진엽 '국정감사 준비 부족 인정하지만 직무수행 의욕은 충만'
2015.09.11 12:09 댓글쓰기

 

[2015 국정감사] 국감 이틀째에도 정진엽 복지부장관 태도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질타는 계속됐다. 신임 장관의 한계를 감안하더라도 정도가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정책 평가’가 주를 이뤄야 할 국정감사가 ‘장관 태도’를 지적하는데 적잖은 시간이 소비되며 감사자로 나선 국회의원들의 노여움을 샀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주 의원은 “장관의 미지근한 답변과 두루뭉술하게 넘어가려는 태도에 인내심의 한계를 느낀다”며 “보다 성심을 다해 국감에 임하라”고 일침했다.

 

이어 “소신있고 상식에 입각한 답변을 원한다. 감사를 진행하는 국회의원들이 답변까지 알려줘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누리당 이종진 의원은 정진엽 장관의 답답한 행보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후회하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종진 의원은 “국감에 임하는 태도에서 5000만 국민의 보건복지 정책을 관장하는 장관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며 “장관이 된 것을 후회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정진엽 장관은 “국감 준비가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장관으로의 의욕은 충만하다”고 답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최동익 의원도 참았던 분을 표출했다.

 

최동익 의원은 “신임 장관임을 감안해 최대한 이해하려 했지만 해도 너무한다”며 “도무지 국정감사에 임하는 자세가 갖춰있지 않다”고 질타했다.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과 관련한 자료 제출 문제로 언성을 높였던 새정치민주연합 김용익 의원도 정진엽 장관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용익 의원은 “요청한 자료의 제출 시점도 얘기하지 못하는 장관”이라며 “복지부가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의정활동에 심각한 지장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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