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20~30대, 그리고 이후 만40세 이전, 헌데 요즘은 만 45세 이전을 보통 청년이라 부르는 것 같다. 예전에는 40~60세를 중년이라 칭했는데 요즘은 45~65세 이후를 노년이라 한다.그런데 청년과 중년 세대 이후 성형수술은 그 목표가 많이 다르다. 20~30대는 주로 자신의 외모를 바꾸는 성형이 주를 이룬다. 작은 눈을 크게 한다거나, 낮은 코를 높인다거나 아니면 큰 광대나 사각턱을 줄인다거나 하는 등의 모양을 바꾸는 성형수술이 많다.
즉, 평균적인 외모에서 조금 부족한 자신의 외모를 성형수술이나 시술을 통해 평균적인 외모와 가깝게 교정하는 것으로 목표로 한다.
그러나 만 45세 이상 중년은 목표가 조금 다른다. 이때에는 모양 변형보다는 청년기와 달라진 노화에 따른 현상을 개선하는 것이 주된 목표가 된다.
예를 들면 처진 조직을 들어올리는 리프팅, 나이들어 탄력이 떨어지며 늘어진 피부조직을 적당히 절제하는 수술, 그리고 위축된 지방과 연부조직 볼륨을 개선하기 위한 지방이식이나 필러시술 등의 3가지가 제일 많다.
또한 피부에 노화로 생긴 점 및 잡티, 일광성 흑자, 검버섯이라 불리는 지루각화증 등의 제거와 기미 등의 색소침착을 흐리게 하는 것을 목표로 레이저 시술을 받기도 한다.
간혹 50대~60대 연령 중년분들이 내원해서 나이나 노화된 신체는 고려하지 않고 마치 청년들이 와서 상담하듯이 눈을 크게 확대하는 수술(앞트임 또는 뒷트임, 밑트임)을 하고 싶다는 경우도 있다. 광대뼈나 사각턱을 줄이고 싶다는 요청을 하는 사람도 있다.
중년 이상에서는 나이에 따른 어쩔수 없는 신체의 변화와 기능 저하가 올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좀 덜 나이들어 보이고, 더 건강하고 젊어보이고 활기차 보이게 하는 시술이 바로 이뻐지는 수술이라는 개념을 갖고 임해야 한다.
또한 자신의 신체적인 상태와 한계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당뇨, 고혈압, 동맥경화증 및 기타 다양한 질병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젊은사람들이 하는 수술처럼 문의하는 경우가 있어 당황스러운 경우가 종종 있다.
광대뼈나 사각턱을 개선하는 뼈수술을 하게 되면 천막에서 지지하는 기둥의 높이를 줄인 것처럼 조직이 아래로 처지게돼 얼굴이 갸름해져도 오히려 더 늙어 보이는 얼굴이 될수도 있다.
20~30대에도 이런 사례가 흔해 대다수 성형외과는 안면윤곽 뼈 수술 이후 이러한 처짐을 당연한 후유증의 하나로 설명한다. 덧붙여 실리프팅 등의 추가적인 수술 또는 시술을 옵션으로 안내하고 있다.
그런 측면서 중년 이후에는 이러한 수술이 이 같은 부작용을 빈발시킬 수 있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1. 중년 이후 수술은 기능을 최대한 보족하는 차원에서 진행돼야 한다.
2. 모양 변형보다는 노화에 따른 변형을 적당한 선에서 교정해 젊고, 건강하고, 활기찬 얼굴로 바꾸는 것이 목표가 돼야 한다.
3. 수술하기 전에 본인 신체에 대한 정확한 검진을 하고 또한 현재 앓고 있는 질병 즉, 당뇨, 고혈압, 안질환, 동맥경화 및 심장과 뇌혈관 질환에 대해서는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
4. 수술이 인생을 바꾸어 주지 못한다. 다만 내가 건강을 유지하면서 좀 더 활기찬 생활을 위해 노화 교정은 가능한 최소한도로 접근해 조금씩 나누어서 교정하는게 안전하다.
5. 성형도 좋지만 생활이 활기차고 즐겁기 위해서는 친구와의 관계, 취미생활, 건강을 위한 좋은 습관, 나쁜 것 멀리하고 좋은 것 많이 하기 등 삶의 질을 향상시킬 기본적인 것을 먼저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6. 시술이나 수술을 해도 노화는 계속 진행된다. 노화를 부정하기보다는 내 나이에 어울리는 행복한 삶을 위한 대비와 노력이 있어야 한다.
노년성형, 황혼성형 또는 효도성형이라고 불리우는 65세 이상 성형은 필요하신 분들에게는 분명히 인생에 있어 큰 전환점이 되고 활력소가 될수 있다.
모든 수술은 회복과 적응 과정이 생각보다 길어서 1년 정도나 그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고, 모든 수술은 합병증과 후유증이 어느 정도는 조금씩 생길 수 있다. 따라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먼저 자신의 신체와 정신 건강을 챙기는 것이 필요하다.
삶의 질을 개선하는 성형은 조심스럽게 접근해야만 한다. 살아온 날들이 살아갈 날들보다 긴 시점이 됐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오로지 나만을 위한 시간들이 주어졌다. 여러분들의 아름답고 멋진 황혼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