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파콘주, 간질치료제 선택의 폭을 넓히다
2009.04.21 01:08 댓글쓰기
지난달 새롭게 선보인 한국애보트의 간질치료제 '데파콘주5ml(성분명 발프로산)'가 의료진 사이에서 상한가를 치고 있다.

주사제 형태의 데파콘주는 전통적으로 환자에게 투여하는 경구제와는 차별성을 보이며 간질치료제 시장 평정을 예고하고 있다.

실제 데파콘은 분말을 증류수에 녹이는 추가적인 조제과정 없이 주사액을 바이알에 바로 투여할 수 있다.

즉 기존 제품에서 사용상 편의성을 제고, 수술 전후나 심한 경련 등으로 경구투약이 어려운 환자에 적합하도록 설계된 것.

데포콘주의 또 다른 차별성은 미국 FDA 승인을 받아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점이다. 의료진이 주목하는 이유도 안전성에 무게가 실린다.

기존치료제의 비해 저렴한 가격과 항간질제로서 사용하는 VPA(Valproic acid) 계열 약물 중 유일하게 FDA 승인을 받은 오리지널 제품이라는 점도 작용했다.

국내 간질치료의 대가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전신수 교수의 말을 빌어 처방적 관점의 데파콘주를 분석했다.

Q. 의료진 관점에서 데파콘주의 현 주소는

A. 한국애보트에서 출시한 데파콘주는 동일성분의 간질치료제 중 가장 많이 쓰이는 약품 중 하나다.
무엇보다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았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다. 처방적 관점에서 안정성은 매우 중요한 잣대이기도 하다.
그동안 이 계통의 제품 중 FDA 인증을 받은 사례는 거의 없었다.

Q. FDA 승인은 어떤 의미인가

A. EU 등 선진국과 국내 복제 약이 널리 쓰이고 있지만, FDA 승인을 받은 품목은 적은 편이다.
알다시피 FDA는 높은 권위를 자랑하고 있고, 승인을 받았다는 것은 일정 부문 안전성을 확보했음을 의미한다.
관련 주사제 형태로 오리지널 폼목이 승인을 받은 사례는 드물다. 약물 효과와 함께 안전성은 중요한 잣대다.

Q. 주로 어떠한 환자에게 처방되는가

A. 주사제 형태로 간질에서도 특히 증상이 심환 환자에게 적합하다. 예를 들어 수술 전후로 몸이 극도로 허약한 상태이거나 급작스런 발작을 일으키는 환자가 그 대상이다. 경구투약이 어려운 특수 상황에는 주사제 형태가 적합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관련 계통의 약 중 가장 흔히 또는 많이 쓰이는 약으로 평가받는다.

Q.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다고 하는데

A. 사실 데파콘주는 특수 환자에게 처방되기 때문에 가격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수술 전후 등에 쓰여서 보통 3~4일가량 처방된다. 처방 기간은 짧은 편이다. 그러나 저렴한 가격은 환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장점이 있다.

Q. 마지막으로 데파콘주를 평가한다면

A. 비교적 신뢰가 간다고 생각한다. 앞서 언급한 FDA 승인과 의료진 사이에서 널리 쓰인다는 점에서 그렇다.
유용한 편이다. 무엇보다 급성 경련 환자에게 적합한 면이 주목할 만하다.
서울성모병원 세포치료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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