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강원본부가 개소 1주년을 맞았다. 인구 고령화와 수도권 대비 불리한 의료 접근성이라는 강원특별자치도의 지역적 특수성을 반영해 ‘현장 밀착형 서비스’를 핵심 전략으로 추진한 결과, 데이터 기반 성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강중구 원장 취임 당시 전국 10개였던 지원을 본부로 격상, 12개로 확대할 당시 일각에서 제기됐던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는 점이 수치로 입증된 셈이다.
지난 29일 김기근 강원본부장은 데일리메디와 만나 개소 1주년 성과를 소개하며 “심평원 본연의 업무를 중심으로 하되 현장 밀착형 서비스에 역량을 집중한 것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현장 밀착형 서비스 역량 집중, 이의신청 59% 줄어"
강원본부는 개소 이후 도내 1222개 기관을 대상으로 심사기준·청구 방법 등을 안내한 결과, 청구 오류 건수가 4만2573건 줄어들며 전체적으로 8.4% 감소했다.
또한 다빈도 재심사·이의신청 기관을 대상으로 데이터 기반 중재를 실시해 월평균 접수 건수가 58.7% 줄어드는 성과를 거뒀다.
약물 관리 부문에서도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향정신성의약품 장기처방 요양병원 수는 개소 이후 36.4% 감소했다. 김 본부장은 “교육과 간담회를 통한 선제적 중재 결과”라고 설명했다.
대국민 서비스 이용률도 증가했다. 강원본부가 홍보를 강화한 ‘진료비 확인 서비스’ 이용 건수는 전년 대비 27.5% 늘었고, 강릉 민원창구 방문객 수도 50% 증가했다. 이는 강원 동부지역 주민들 접근성이 개선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역 특화 맞춤형 서비스 집중→만족도 상승
고령환자가 많은 강원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사업도 주목된다. 강원본부는 도내 106개 고령 요양기관에 청구오류 점검 서비스와 미청구 진료비 찾아주기를 제공했고, 요양병원 20곳과는 긴급 현안 대응을 위한 HOT-Line을 구축했다.
또한 슬·견관절 인공관절치환술에 대한 심층심사를 실시한 결과, 의료 질 적정기관 비율이 37.5% 증가하는 성과도 확인됐다.
지역 본부의 주요 기능인 지역 의료계와의 소통도 활발하다. 강원본부는 지난 1년간 의약단체 간담회 21회(의약단체장 68명 참여), 요양기관 간담회 3회(29기관 참여)를 개최하며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최근 심평원 본원이 실시한 요양기관 대상 서비스 경험 조사에서 전국 12개 본부 중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김 본부장은 “현장에서 자주 제기되는 애로사항은 크게 세 가지”라며 “첫째는 심평원과의 지속적인 소통 부족, 둘째는 청구·심사 교육 기회 부족, 셋째는 인구 감소와 초고령화에 따른 의료환경 악화”라고 설명했다.
이에 강원본부는 신규 고시 등 주요 현안을 지역 의약단체와 신속히 공유하고 있으며, 강원도의사회·한의사회 학술대회 및 세미나에서 개업의·예비 개업의 14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제공했다.
김 본부장은 “앞으로도 ‘청구오류 사전점검 서비스’ 같은 프로그램을 확대, 의료기관의 불필요한 행정 부담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지역 협력·상생 강화는 강원본부 미래 방향
강원본부는 향후 지역 의료기관 및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인구 감소와 초고령화에 대응해 ▲고령 환자 맞춤형 서비스 확대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 ▲데이터 기반 심사·평가 정밀화 등을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김 본부장은 “강원특별자치도는 넓은 면적과 고령화로 의료 접근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며 “지역 여건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고 본부 설립 취지인 ‘현장 밀착형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지역사회와의 상생 협력을 강화하면서 심평원이 단순 심사기관이 아니라 지역 보건의료 발전 파트너로 자리매김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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