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졸업해도 일차진료 하기 어려운 상황 답답'
류환 의대협회장
2018.02.10 07:58 댓글쓰기


”예비 의사지만 의료계 현안 이정표 제시하는 단체"

“의대협은 학생들이 모인 단체로서 가장 순수한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비 의사로서 의료계 현안에 대해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는 단체가 됐으면 한다.”
 

임기 마무리를 앞둔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 협회(이하 의대협) 류환 회장[사진]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바람에 대해 밝혔다.
 

류환 회장은 선거 공약에서 지부제를 통한 의대생 네트워크 활성화 및 학생입안제 등을 제시할 만큼 소통 채널 활성화를 주안점으로 추진하고자 했다.
 

그 일환으로 의대생 소리함을 두고 전국 의과대학 학생들의 목소리에 보다 적극적으로 귀 기울이고자 했다.
 

류 회장은 “일부 학교에서는 악습이나 군기 문화가 존재하는 경우도 있다. 접수된 제보 중에 이 부분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았다”며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어려운 부분이기도 한데 의대협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는 자체만으로 어느정도 해결되는 사안도 있어 소소한 감동을 느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간 화두가 됐던 의대협 회장 선거 내 직선제 도입이 이뤄지지 못한 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류환 회장은 “많은 준비와 노력이 있어야 하는 부분인데 직선제 도입이 불발돼 많이 아쉽다”며 “기대해준 사람들에게 죄송하다”고 언급했다. 

류환 회장은 의사 국가시험 합격 당락이 가려질 수 있는 실기시험 운영 방식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기도 했다.
 

그간 의대생들은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에서 정답을 제시하지 않아 의견이 분분하고 채점기준도 미비하다고 지적해왔다.
 

이에 류환 회장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앞에서의 1인 시위와 간담회, 의대생 대상 설문조사 등을 진행하며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개선에 대한 활동을 구체화했다.

류환 회장은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은 정성평가적 측면이 강하다. 하지만 정량평가로 진행하려다 보니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류환 회장은 “지난해에는 어떤 문제로 불합격했는지 배수가 공개됐다. 의대생 입장에서 실기시험 문제는 공개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의대협 회장으로서 임기를 마무리하고 인턴 생활 시작을 앞둔 그는 앞으로의 포부를 피력했다.
 

류환 회장은 “의과대학을 졸업하면 일차 진료를 맡을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하는데 국내 의료체계는 그렇지 못한 부분도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예비 의사의 기본적인 역량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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