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건강수호 파수꾼
코리아정형외과 은승표원장
2018.01.23 05:43 댓글쓰기

세계인의 최대 겨울 스포츠 축제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월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전세계인의 눈을 사로 잡을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국가적 차원의 철저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 선수와 코칭 스태프, 그리고 지구촌 외국인 관광객 등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 분야도 분주하기는 마찬가지다. 무탈하게 올림픽을 치러내기 위해 5대양 6대주 참가 선수는 물론 조직위원회 관계자 등의 건강을 지키는 일도 무척 중요하다. 데일리메디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닥터어벤저스, 즉 의무전문위원으로 활동하는 코리아정형외과의원 은승표 원장[사진]을 만나 그의 각오와 의지를 들어봤다. 특히 그는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 모교인 가톨릭의료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이끌어냈다. 가톨릭의 숭고한 정신을 이번 동계올림픽에 널리 접목시키겠다는 것이다.
 

운명과도 같은 스포츠의학과의 만남

'스포츠의학'과 은승표 원장[사진]의 만남은 마치 한 편의 영화와 같다.

가톨릭의과대학 학생 시절 우연한 계기로 들게 된 스키동아리는 운동을 좋아하던 젊은 시절의 그를 평창으로 이끌었다.
 

은승표 원장은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정선 알파인 경기장 의무책임자로 활동하며 선수 및 스태프, 관광객들의 건강을 책임진다. 
 

은 원장은 “초대형 종합 스포츠 행사에 의무지원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을 한다”며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물론 임원들, 조직위원회 구성원에게 부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선수로 등록해 일반대회에 참가할 정도로 수준급의 스키 실력을 갖춘 은승표 원장. 그의 이런 이력은 상대적으로 선수들의 부상 위험이 높은 스키 활강경기장에서 의무의원으로 활동하게 된 배경이기도 하다.
 

은승표 원장은 “물론 사고가 일어나서는 안된다. 하지만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 돌발적인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부상자들이 빠르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은 원장은 “부상이 심한 선수들의 경우 외진 곳에 있는 스키 경기장에서 인근 의료기관까지 이동 시간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라고 피력했다.
 

 

“세심한 ‘기록’ 통해 ‘올림픽 유산’ 만들고 잘 활용되도록 하겠다”


“올림픽을 무사히 잘 치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산을 남겨야 한다.”
 

스포츠의학 분야에서 개인적으로 굵직한 업적을 이뤄낸 은승표 원장에게 ‘평창 동계올림픽’은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되기도 한다. 
 
은승표 원장은 "스포츠의학에서 운동선수를 케어하고 부상에 대한 예방 활동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의사 및 학자로서 해야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승표 원장은 “이번 동계올림픽에 대한 사명감은 당연하지 스포츠의학 분야 관련 공부를 더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며 “올림픽 기간 동안 진행되고 발생된 사안들을 잘 정리해서 연속성을 가지면 국내 스포츠의학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이 계기가 돼 서울, 광주,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스키 타는 의사들과 함께 최근 '동계스포츠안전학회'를 발족하기도 했다.
 

은승표 원장은 “학술모임을 만들어 이미 활동을 시작했다”며 “올림픽 후에도 학문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활동을 꾸준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등과 같이 세계적 행사를 안정적으로 이끌어나가기 위해서는 공식화된 조직이 구성돼야 한다는 언급도 이어졌다.
 

은승표 원장은 “균일화된 스포츠 이벤트를 이끌어가는 조직이 필요하다. 국가 컨트롤 타워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의사들이 스포츠의학을 발전시키는 유산(legacy)를 마련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가톨릭 정신' 구현 평창동계올림픽···서울성모·여의도성모병원 전폭 지원


가톨릭의료원 전폭적인 지원도 주목할 만하다. 최근 서울성모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의료지원단을 구성, 스키 활강 등이 진행되는 알파인 정선센터에 대한 지원 활동에 착수했다.
 

은승표 원장은 “의료원 차원의 대규모 의료지원단을 구성하는 등 정선 경기장에 서울성모병원의 전격 지원이 결정됐다”며 “올림픽은 물론 패럴림픽에 대한 지원도 이어진다”고 전했다.
 

의료지원단은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까지 경기 및 비경기 구역에서의 급성 질병 또는 손상, 갑자기 악화된 만성질환자 등을 연고지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는 수준의 의료서비스와 응급 수송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의료지원단은 의사 3인, 간호사와 응급구조사 각 2인이 한 조로 구성돼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인 38일 동안 총 53명이 순환 지원을 하게 된다.

특히 패럴림픽은 모든 알파인스키 종목이 정선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리는데 올림픽 및 패럴림픽 기간까지 하나의 의료기관이 하나의 베뉴(경기장을 비롯한 모든 구역)를 맡아서 가장 많은 인력 지원을 하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권순용 의료지원단장(성바오로병원장)은 “2년 동안의 테스트 이벤트 및 교육과 연수를 통해 의료진 준비는 철저하게 진행됐다”며 “곧 열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서울성모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 의료진들이 열심히 활약해서 경기가 안전하게 치러지는데 기여토록 하겠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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