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구 전자상거래 정책적 뒷받침 보완돼야'
2000.10.07 15:00 댓글쓰기
국가정책적인 측면에서 소모품 재료를 포함 의료용구의 전자상거래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이 마련돼야 합니다.

의료기기 제조 및 수입업체들이 주주사로 참여한 국내 첫 전자상거래 사이트 메디스몰(www.medismall.com)의 정영달 사장은 열악한 의료보험 환경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정사장은 "투명하고 공정한 의료용구 시장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전자상거래는 필수"라고 주장하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제도적 방안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1월3일 개설 예정인 메디스몰은 현재 DB 구축을 마무리중이다. 메디스몰 관계자는 "구축된 DB는 가장 앞선 모델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대표적인 부분으로 검색기능을 꼽았다. "의료용구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았다며 "제품, 일반명, 제품번호, 공급사, 제조사 등 원하는 단어만 입력하면 거기에 맞는 솔류선이 제공된다"고 말했다. 메디스몰은 11월말까지 모든 프로그램을 마무리 짓고 한달간 시뮬레이션을 펼칠 예정이다.

자본금 11억원으로 출범한 메디스몰에는 국내 의료용구 수입 및 제조업체 37개사가 참여했다. 공급사만도 57개사에 이른다. 사장인 정영달 사장은 과거 한국 애보트사장 출신으로 의료기기 시장을 꿰뚫는 안목을 지니고 있다는 평을 받는 인사다.

정사장은 메디스몰을 최소한의 핵심인원으로 끌고 나가고 있다. 주변적인 것은 거의 외주를 발주한 상태다. 예산 절감은 물론 핵심역량 배양이 그 목표로 의료용구 및 유통에 관한 정보를 수집해서 e-business화 시킬 포부를 설정했다.

메디스몰에는 의료장비를 포함, 부속, 소모품 등 의료용구에 관한 모든 정보가 수록될 예정이다. 정사장은 "구매형태는 현재 이뤄지고 있는 것은 모두 구현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매, 입찰, 공동구매, 리스" 등이 포함될 것이며 "이용자들을 위한 매우 유용한 서비스를 준비중"이라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정사장은 차후 소개하겠다며 끝까지 말을 아꼈다.

정사장은 그러면서 전자상거래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바로 의료보험 환경의 획일적 국가관리를 지적했다. 전자상거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현재의 상한가제도가 개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정사장은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고 유통단계를 최소화하는데는 의료용구 전자상거래가 필수"라며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정책적 뒷받침을 호소했다.

정영달 사장은 지난 80년 1인 연락사무소로 출발, 한국 애보트를 93년말 내수 2천2백만불에 수출 1천만불의 직원 1백명인 국내 제일의 진단의학관련 업체로 신장시킨 장본인이다.

"시스템상 구현도 중요하지만 모든 의료용구에 대해 정보를 얼마나 충실하게 업데이트 시키냐가 전자상거래의 관건이라"며 "메디스몰이 그 축이자 기준이 되도록 하겠다"고 정사장은 밝혔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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