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안나 신임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의료원 원장[사진]이 최근 강릉도청에서 임명장 수여식을 마치고 강릉에서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산부인과를 전공한 그는 국립중앙의료원 난임센터장, 대한의사협회 기획이사·대변인, 대한의료정책학교 교장 등을 역임하며 의료계에서 활약해왔다.
전문성과 리더십을 겸비한 산부인과 전문의로 평가받는 그가 돌연 지역의료 및 공공의료를 담당하는 지역 공공의료기관 수장을 맡게 된 배경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필수의료 취약지 강릉…의정갈등 후 상황 더 악화"
그는 지난해부터 지속된 의정갈등 속에서 지역의료 및 공공의료 중요성을 절감하고 강릉의료원장직에 지원했다.
필수과인 산부인과, 국립중앙의료원에서의 공공의료 경험, 개원의, 난임센터 운영, 의사협회 활동 등을 통해 대한민국 의료체계 공백과 구조적 문제점을 현장에서 절실히 느껴왔던 그다.
최 신임 원장은 "지역의료, 공공의료를 살리기 위해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한 의대 증원 및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이 오히려 기존 지역의료를 무너뜨리는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산부인과, 외과 등 필수과에 몸 담거나 지원하려고 했던 의사들이 떠나게 만들었고, 지역의료 붕괴를 가속화시켰다"며 "특히 강원도는 산부인과 등 필수의료 취약지"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립중앙의료원 재직 시절부터 강원 지역의료 상황에 관심을 갖고 지켜봤다"며 "다양한 의료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의료 어려운 부분을 메우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했다.
"만성 적자 지방의료원, 직원들 임금 체불 걱정없는 경영 최우선 목표"
강릉의료원은 임금 지급 문제와 리모델링 계획 등으로 경영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코로나19 시기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운영된 이후 심각한 재정난에 빠진 상태다.
그는 "와서 보니 강릉의료원 경영난이 심각한 상태"라며 "우선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임금 체불 걱정 없는 경영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와 협상을 잘 해야 할 것 같다"며 "직원들의 안정적 근무환경 조성과 함께 의료 질을 높이면서도 재정 자립도를 개선하기 위해서도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지방의료원 역할과 정체성에 대해 천착 중이다. 그는 "지역의료원은 민간병원이 하기 어렵지만 국민들에게 꼭 필요한 의료 사각지대를 충실히 메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싸고 대기시간이 짧은' 병원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환자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우리 동네에 꼭 필요한 의료원"이란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경영난 해법은 의료 본질에 있다"며 "환자 중심 진료시스템을 개선하고,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며 지역사회에서 신뢰받는 지역 공공의료기관으로 자리잡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책의료학교, 뒤에서 묵묵히 지원"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왔던 대한의료정책학교 활동은 앞으로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다만 전면에 나서기보다는 젊은의사들을 지원하고 후원하는 역할에 주력할 방침이다.
그는 "의료정책학교는 의정사태를 계기로 젊은의사들이 의료정책에 대한 이해 없이 현장에 나가는 것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끼고 시작됐다"며 "정책 공부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역설했다.
이어 "원장직을 맡으며 정책학교에는 자주 가지 못하지만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잘 운영해 갈 것으로 생각된다"며 "학교를 지원하고, 조언해주는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끝으로 최 원장은 "처음 지역의료원을 이끌게 됐다"며 "임기를 마칠 때쯤 직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도민들은 '강릉의료원이 꼭 필요하다'는 효능감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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