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 조기병용요법 중요, 3제 복합제 탁월"
김종화 대한당뇨병학회 보험-대관이사(부천세종병원 내분비내과 과장)
2023.11.22 10:41 댓글쓰기

대한민국이 당뇨병 ‘대란(大亂)’이다. 국내 당뇨병 환자가 600만명을 넘어섰다. 당뇨 전(前) 단계 국민을 포함하면 약 2000만명 이상이 당뇨병 또는 당뇨병 위험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당뇨병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환자는 10명 중 1명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다행히 당뇨병 치료를 위한 새로운 약제들이 속속 나오면서 약제의 선택지는 넓어지고 있다. 복약 편의성은 물론 효과를 보기 위해서도 병용요법은 이제 기본 전략이 됐다. 특히 올해부터 당뇨 치료제 3제 병용요법이 급여화 되면서 DPP-4억제제+SGLT-2억제제 중심의 복합제가 쏟아지고 있다. 최근엔 진료 현장에서도 의사, 환자 모두 3제 복합제에 대한 수요 및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편집자주]



당뇨병 치료에서 SGLT-2억제제+DPP-4억제제+메트포르민 등 3제를 병용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의사는 물론 환자 입장에서 당뇨병 치료 옵션과 혜택이 늘었다.


3제 복합제도 속속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종화 대한당뇨병학회 보험-대관이사(부천세종병원 내분비내과 과장)[사진]은 당뇨병 치료 진료 현장에서 3제 복합제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했다. 


당뇨병 치료에 있어 조기병용 중요성과 3제 복합제 효과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점쳤다. 특히 데이터 등을 근거로 최근 출시된 3제 복합제 이점이 크다고 봤다.


“당뇨병 치료 및 관리에 있어 '조기병용' 매우 중요”


김종화 대한당뇨병학회 보험-대관이사는 “당뇨병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라며 “그만큼 치료 관심도 높지만 아쉬운 것은 학회 목표 권고치가 당화혈색소 6.5% 이내인데, 그 비율이 25%가 안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과거보다는 늘어나기는 했지만 70%까지 올라가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라며 “환자는 늘어나는데 목표 혈당에는 도달하지 못하고 있고, 질병 부담률도 암보다 높다는 데이터가 최근에 나왔다”고 말했다.


질병 부담률은 환자가 질병에 의해 사망, 혹은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시기 등을 비율로 계산한 것으로, 암보다 당뇨병 환자 질병 부담률이 크다는 연구데이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당뇨병은 대부분 오랜기간 치료를 해야 하기 때문에 혈당이 조절이 어려우면 여러 동반 질환이 발생하고, 질병 부담률이 급격하게 늘어날 수 밖에 없다.


김종화 이사는 “당뇨병 환자들이 목표 혈당에 빨리 도달하면 도달할수록 목표 당화혈색소 지속기간은 늘어난다”라며 “VERIFY Study 등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 중 조기병용을 통해 3~6개월 동안 당화혈색소 유지가 되는 사람들은 목표혈당 도달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기병용 치료가 당뇨 초기부터 합병증을 줄이고 더 나아가 질병 진행을 늦출 수 있는 효과적인 옵션임을 확인한 셈”이라며 “이러한 긍정적인 결과가 당뇨병 치료 가이드라인에 반영 돼 2형 당뇨병 치료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3제 병용 치료 증가 추세, 복합제 복약 편의성 등 긍정적 작용


2제 병용보다 3제 복합제에 대한 처방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독 요법, 2제 병용요법에 비교해서 3제 병용요법이 당화혈색소를 낮추는 데에 더욱 탁월하기 때문이다.


김종화 이사는 “당뇨병 환자에 있어가지고 약재 처방 분석을 해서 보면 단독 요법은 줄어들고 있고 2제 병용요법은 변화가 크게 없다”라며 “3제 병용요법의 경우 거의 두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뇨병 환자가 이제는 단독보다는 3제를 쓰는 비율이 과거보다 많이 늘었다”라며 “의사들이 처음부터 당화혈색소가 높으면 보험 급여도 생긴 만큼 바로 활용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당뇨병 환자에서 병용 치료는 혈당 강하효과 뿐만 아니라 심근경색(MI), 심부전(HF), 뇌졸중(Stroke)으로 인한 사망률 입원감소 부분도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당뇨병 치료에서 3제 병용요법이 동반 질환에 도움 줄 수 있는 부분을 고려하게 되는 셈이다. 특히 3제 복합제의 경우 복약 편의성도 높일 수 있어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파시타엠서방정, 복약 순응도·편의성·데이터 확실”


현재 국내에서 메트포르민+DPP-4i(시타글립틴)+SGLT-2i(다파글리플로진) 계열 당뇨병 3제 복합제 중 가장 먼저 출시된 제품에는 다파시타엠서방정이 있다.


이는 저혈당 우려가 적은 성분조합이자 기전상 이상적인 약제 조합으로, 당뇨 초기에 적극적으로 정상 혈당에 도달할 수 있다.


복약 편의성까지 높여 대한당뇨병학회의 가이드라인 흐름에 적합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종화 이사는 “다파글리플로진, 시타글립틴이 기본적으로 데이터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어 에비던스는 확보가 돼 있다”라며 “선생님들 입장에서도 인지도도 높고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효과 면에 있어서 환자가 약을 더 추가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여러 개에서 오히려 하나로 바뀌는 것이기 때문에 이점이 있다”며 “환자들이 약 갯수가 늘어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3제 병용요법을 사용할 경우 2제 복합제에 메트포르민을 함께 써야 하기 때문에 약이 늘어나는 등 번거로울 수 있다. 3제 복합제는 알약 하나로 환자들 거부감 해소는 물론 치료 효과도 높일 수 있는  대안이 가능하다.


개원가의 경우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다파시타엠서방정과 관련해서 최근 복약 편의성 등을 근거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는 모습이다.


김종화 이사는 “당뇨병은 생활습관병이기 때문에 약으로만 완치는 쉽지 않다. 치료를 하다가 중단하면 다시 혈당 조절을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환자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고 적절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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