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전문가 인증의제 첫 실시, 개원의 관심 급증"
김민정 대한비만의사연구회 이사장
2023.03.13 05:40 댓글쓰기

올해 처음 도입되는 비만 전문가 인증의 제도에 개원의들 관심이 집중됐다. 이론부터 실전까지 체계적인 교육이 제공돼 조기 마감은 물론 추가 등록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대한비만연구의사회는 1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2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비만 전문가 인증의 제도' 시행 현황을 밝혔다. 


비만전문가 인증의 제도는 비만연구의사회가 인정하는 비만전문가 인증의 과정을 이수, 비만진료 기초지식과 더불어 실전 임상까지 겸비한 비만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제도다. 


정원 넘겨 169명 모집…추가 '기초 강의반' 계획


의사 면허증을 보유한 모든 의사회원이 참여할 수 있고, 교육은 '기초'와 '심화' 2회에 거쳐 진행된다. 춘계학술대회에서는 기초교육, 추계학술대회에서는 실전교육이 실시될 예정이다.


수강시간 80% 이상을 충족하면 교육과정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되며, 인증의 자격 시험을 통과하면 최종 인증의 자격을 부여 받을 수 있다. 


첫 해 모집 인원은 140명이었지만, 추가 등록 요청이 많이 169명까지 접수를 받았다. 여전히 등록 문의가 많아 2차 기초반 강의를 계획하고 있다. 


김민정 이사장[사진 左]은 "비만연구의사회가 20년간 축적해온 고민과 노하우를 담아 비만전문가 인증의 제도를 도입했다"며 "첫 해라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회원들의 반응이 무척 좋다"고 말했다. 


이어 "인증의 제도에 대한 호응이 높다는 것은 배움에 대한 회원들의 욕구가 그만큼 크다는 것"이라며 "이론뿐 아니라 실전 고민까지 함께 해결하는 교육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춘계학술대회에는 3년만에 최다 인파가 몰렸다. 사전 등록 인원만 1000명을 가볍게 돌파했고, 강의장마다 인산인해를 이뤄 서서 강의를 듣는 사람이 많았다.


이철진 회장[사진 右]은 "코로나19로 주춤했던 학회장 열기가 일상 회복과 함께 예전의 활기를 되찾은 듯 많은 회원들이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개원가 정통 비만학회로 어느 덧 창립 23년째인 우리 의사회는 9500여명 회원 의사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학술대회와 연구 및 사회공헌 3개 축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올해 학회는 '비만 개론 및 각론', '비만치료 및 체형', '피부&쁘띠' 등 3개 카테고리로 구성됐다. 비만 개론 및 각론 섹션에선 비만 원인 이해를 위한 비만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영양치료, 상담치료 등 동기 부여의 중요성을 전하는 강의가 진행되고, 디지털 시대에 맞춰 앱을 활요한 비만치료 강의에선 무료로 활용할 수 있는 앱들의 실전 팀이 공유됐다. 


비만체형 섹션에선 식이요법에 대한 한국형 맞춤 노하우를 전달하고, 생애주기별 비만환자치료와 만성질환 동반 환자들의 비만치료 강의도 마련됐다. 


주사치료와 장비를 통한 체형치료 강의에선 2023년 트렌드를 엿볼 수 있고, 비만클리닉을 운영하며 새로운 수익창출을 고민하는 회원들을 위해 피부쁘띠 강의도 기획했다.


이철진 회장은 "개원의들이 진료를 하며 궁금해하는 실질적인 의문점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비만약 처방전 사례를 포함해 비만 신약까지 임상 전문가들 강의를 들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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