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학술대회 연기·취소 불필요' 권고지침 마련
박능후 장관 주재 부처 현안 논의···의학계 '춘계학술대회 의식'
2020.02.12 11:54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보건당국이 신종코로나 확산에 따른 대규모 행사 개최 권고지침을 마련, 시행에 들어갔다. 행사 연기 필요성은 낮으며, 방역조치, 격리공간 확보 등이 골자다.


춘계학술대회 기간이 임박한 의학계, 의료기관 내 행사에 개최에 있어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혈액 수급 악화로 수술 연기 등 진료 차질 발생이 우려되는 만큼 헌혈참여가 독려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박능후 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각 부처와 함께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선 ▲3차 우한 국민 이송 준비사항 ▲행사·축제·시험 등 집단행사 개최 지침 ▲혈액수급 방안 ▲특별 입국절차 및 자가관리 앱 등이 논의됐다.


이날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명칭을 ‘씨오브이아이디-일구(COVID-19)’로 정했다. 씨오(CO)는 코로나, 브이아이(VI)는 바이러스 디(D)는 질환, 일구는 2019년도를 의미한다.
 

세계보건기구는 질병의 이름이 부정확해지거나 낙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지리적 위치, 동물, 개인 또는 사람들의 집단을 지칭하지 않았다.


또 발음이 용이하면서 동시에 질병과 관련이 있는 이름을 고려해 결정했다. 정부가 질병 정책을 수립·집행함에 있어서도 이 점이 유의된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복지부 차관)은 “이 영어식 이름이 긴 편이어서, 질병관리본부의 의견을 수용, 정부 차원에서는 ‘코로나19(일구)’라는 한글 표현을 별도로 정해 명명키로 했다”고 전했다.


수습본부는 중앙방역대책본부와 공동으로 대규모 행사나 축제, 시험과 같은 집단행사를 개최에 대한 권고지침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


지침은 주최기관과 보건당국이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개최시 필요한 방역조치나 행사를 연기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민간과 공공의 문의가 많았기 때문이다.


지침에선 주최기관이 집단행사를 전면적으로 연기하거나 취소할 필요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한 방역적 조치를 충분히 병행해 행사를 추진할 것을 권고했다.


주최 기관에게 ▲보건소와 협조체계 구축 통한 사전 안내 및 직원교육 철저 ▲참가자가 밀접 접촉해서 호흡기 전파가 가능한 프로그램 제외 등을 명시했다.


또 ▲만약을 대비한 격리공간을 확보하는 등의 조치 ▲집단행사장소의 밀집 및 감염 우려를 낮추기 위한 조치 등을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행정안전부 대책지원본부는 정부·지자체가 주최하는 행사에 대해서도 별도의 운영지침을 배포·시행했다.
 
정부·지자체가 주최하는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면서도, 경제 활성화도 고려, 철저한 방역조치를 마련한 후 시행토록 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각 공공기관 및 단체, 개인 등에 대한 헌혈 독려를 요청했다.


2월은 설연휴, 방학 등에 따른 혈액보유량 감소 시기다. 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까지 겹쳐 단체헌혈이 취소되고, 사람들이 외출을 기피, 개인헌혈도 감소 중이다.


실제 2월중 학교 1150명, 공공기관 1860명, 군부대 8650명, 일반단체 3760명 등 1만5420명이 단체헌혈을 취소했다.


헐액 보유량도 평균 약 3일분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으로 안정적 기준인 약 5일분에 비해 낮다. 향후 수급 악화가 지속되는 경우 수술 연기 등 진료 차질 발생이 우려된다.


김강립 부본부장은 “대한적십자사가 직원들의 체온측정,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을 강화하고 헌혈의 집과 헌혈버스에 대한 소독 작업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긴급히 수혈이 필요한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공공기관 및 단체, 국민 여러분들께서 헌혈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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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2000
  • 문제 02.12 13:43
    학술대회 했다가 문제 생기면 주최 측에 책임을 뒤집어 씨울 수 있게 해 놓았네.
  • 딜도 02.12 12:38
    그래서 번지면 박능후가 책임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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