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 복용 후 막혀버린 소변줄, 전립선비대증 원인'
조희주 교수(을지병원 비뇨의학과) 2018-10-28 19:35
# 68세 김모 할아버지는 쌀쌀해진 날씨에 콧물, 기침 증상으로 이틀째 종합감기약을 복용중이었다. 그런데 그날 저녁 친구들과 모임에서 과음을 한 후 아랫배가 심하게 아프고 소변이 나오지 않아 급히 응급실을 찾았다. 김씨는 요도를 통해 도뇨관을 방광에 삽입하자 1200ml의 진한 소변이 배출됐다. 도뇨 후 환자 전립선을 만져보니 정상 젊은이보다 약 3배 이상 커져 있었다. 김씨는 평소 소변줄기가 약하고, 밤낮으로 소변을 자주 보며 간혹 끊어지고 피곤하면 힘을 주어야만 소변이 나오는 증상이 수년간 있었으나 늙으면 다 그런 것이라는 주위 사람들의 말에 그냥 지내왔었다. 하지만 최근 잦은 감기약 복용으로 인해 평소 앓고 있던 전립선비대증 증상이 더욱 심해진 것이다. 이처럼 쌀쌀해지는 환절기에는 감기약만 복용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