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 '나(我)'를 찾는 계기가 됐으면'
권준수 교수(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2020-08-11 16:18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우울, 불안, 짜증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소위 ‘코로나 우울’라고 불리는 현상이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야 하는데, 코로나19로 지금까지의 사회적 관계가 모두 깨진 탓이다.
일례로 피부 접촉을 통해 친근감을 확인했던 악수는 주먹을 부딪치는 ‘주먹 악수’로 바뀌었다. 회사에서는 재택근무와 비대면 회의가 증가했고, 학교에서도 원격수업 비중이 커졌다.
이전까지 당연했던 많은 일들이 모바일이나 인터넷 등을 활용하는 소위 비대면 활동으로 옮겨간 것이다. 이렇듯 코로나19는 새로운 사회 질서와 표준을 만들어 내고 있다.
과거를 기준으로 현재나 미래를 판단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