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의 의사들 봉기, 하지만 씁쓸한 결말'
박대진 데일리메디 취재부장 2020-10-26 05:19
매년 400명씩 10년 간 4000명. 갑작스런 의과대학 정원 확대 소식에 의료계는 동요했다. 세대와 직역을 막론하고 정부 방침에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정부와 여당은 코로나19 사태에 목도한 공공의료 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필수불가결한 정책이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분위기는 심상찮게 돌아갔다. 특히 젊은의사들이 공분했다. 급기야 이들은 거리로 나왔고, 최후의 보루인 ‘총파업’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전공의와 의대생 수 천명이 지난 8월 7일 여의도에 운집했다. 정부의 일방적 의료정책 추진에 반대하는 젊은의사들의 외침은 의료계 전체로 번졌다.
선배의사들도 속속 동참을 선언했다. 개원의는 물론 전임의들까지 투쟁 대열에 합류했다. 스승인 의대교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