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사, 장점과 경쟁력 충분하다"
정희진 고대구로병원장 2023-06-12 05:24
[특별기고] 필자가 여자의사로 첫 발을 내딛은 시기는 1990년이다. 현재 의대를 다니는 학생이나 전공의들이 처한 상황과는 시간적, 사회관습적, 문화적 차이가 많았던 시절이었다.특히 여자 의대생은 지금보다 훨씬 적었고 전체 전공의 티오(TO)도 적었다. 이 때문에 비군보 남자의사와 경쟁하는 전공분야는 여자의사가 진입하는 것 자체가 어려웠던 경우가 적잖았다. 또 남자의사나 남학생과 비슷한 성적 및 성취도를 보이는 경우 여자가 매우 불리한 상황이었던 것이다.그런 관점에서 최근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여자 의대생이 늘어났고 여자의사 비율도 남자의사와 동일한 수준에 육박했다. 여자에게 상대적으로 불리한 사회적 분위기와 구조도 많이 개선됐다.필자는 여자의사가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