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총파업, 전략·전술 부재 허망했던 싸움'
김동석 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 2020-12-21 19:00
[특별기고] 몇 번을 생각해도 아쉬움이 큰 투쟁이었다. 두고 두고 후회할 실책 뿐이었다. 전략도 없었고, 전술적 사고도 없었다. 의사 총파업을 되돌아보며 드는 생각이다.
의약분업 이후 20년 만에 결행한 의사 총파업은 부당한 정부 정책에 반기를 든 일대 사건이었다. 설마 의사들이 집단행동으로까지 나아가리라고는 생각지 못했을 정부의 오만에 경종을 울려준 거사(巨事)였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의사 집단의 한계만 고스란히 드러낸 것 외에 무엇을 얻었는지 알 수 없는 허망한 싸움이었다.
더구나 의대생 국시 문제는 해결되지 못한 채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결국은 의대생만 희생양으로 만든 꼴이니 참으로 원망스럽지 않을 수 없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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