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시대 난제 치매 등 해법 제시할 뇌(腦) 저축 '뇌은행'
김종재 은행장(울산대의대 병리학) 2019-11-26 04:43
[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대구의 한 신경과 전문의가 10년 간 치매를 앓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뇌를 기증한 일이 있었다. 기증자 형제분도 모두 치매를 앓았고 기증자 본인과 아들에게도 유전적 영향이 있을까 걱정했다고 한다. 아버지 사망 후 아들인 신경과 전문의는 치매 관련 연구에 도움이 되고자 사후 뇌기증을 결심했고 다른 가족들도 선뜻 동의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뇌기증 사연을 묻는 질문에 대한 김종재 한국뇌은행 은행장(울산대의대 병리학 교수)의 답이다.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퇴행성 뇌질환자 증가는 국가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대표적 뇌질환인 치매의 경우 잇단 임상시험 실패와 콜린알포세레이트 효능 논란에서 볼 수 있듯이 치료제 개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