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보건소·대학병원, 바이오 스타트업 ‘테스트베드’ 수행
'첫 해는 홍릉바이오허브 중심 진행, 고대의료원·경희의료원 연계”
2022.01.26 15:0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신용수 기자] 서울시 관내 보건소와 대학병원이 바이오‧인공지능(AI) 등 스타트업의 테스트베드가 될 전망이다.

바이오 관련 사업의 경우 홍릉바이오허브와 연계된 병원과 기업들을 중심으로 실증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26일 서울시는 "4차 산업혁명 혁신기술을 대상으로 각종 시설물과 현장에 최장 1년간 실증 시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테스트베드 서울’ 사업 실증장소를 관내 보건소 및 도서관, 대학병원, 금융기관 등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밝힌 4차 산업혁명 혁신기술로는 인공지능(AI)과 바이오, 드론, 로봇 등이 있다. 특히 바이오와 AI 기업의 경우 서울시 내 보건소 및 대학병원 등 의료기관을 상대로 자신의 기술을 시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실증지원 방식도 예산 중심 지원에서 벗어나 현장 매칭을 확대하는 기회제공 방식으로 전환하고, 참여기업을 대폭 확대한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혁신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사업화와 시장 선점을 위한 중요 단계인 ‘실증’에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서울시 전역을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예를 들어 의료용 AI를 개발한 스타트업이 테스트베드 서울 사업을 신청하면 서울시가 관내 보건소 및 대학병원 등과 연결을 주선, 현장에서 해당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올해 사업은 1~3분기마다 참여기업을 모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실증 기술은 공개경쟁 방식으로 모집, 신청한다. 1분기 참여자 모집은 1월 25일부터 3월 4일까지 진행된다.
 
선정된 기업(기술)에는 최대 1년간 실증장소를 제공하고, 필요할 경우 사업비도 지원한다. 기술당 최대 4억원씩, 총 105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실증을 우수하게 마친 기업에는 향후 국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일종의 인증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 명의 실증확인서를 발급한다. 또 서울산업진흥원 ‘혁신기술 지원단’의 지식재산권, 마케팅, 투자 컨설팅 등 후속 지원도 이뤄진다. 
 
서울시는 올해가 테스트베드 서울 사업 확대 첫해인 만큼 시가 운영 중인 산업거점을 활용해 기업과 실증현장의 ‘매칭’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보건의료 및 제약바이오 분야의 경우 우선 홍릉바이오허브 내 입주 기업들이 이번 사업의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시는 홍릉바이오허브와 연계된 의료기관들로부터 기술 필요성에 대한 수요를 조사하고, 이를 토대로 기업과의 실증사업 연계를 주선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업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우선 홍릉바이오허브를 중심으로 진행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구와 연계 중인 고대의료원과 경희의료원 의견을 청취하고 현장에 필요한 기술 수요를 조사할 예정이다. 그 결과를 토대로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이들 병원을 대상으로 실증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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